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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으른 오후 Dec 23. 2019

유방암 간전이 4기 5년 검진 지나갑니다

유방암 경험자로 살아가기

5년 전 유방암을 진단 받은 날도 평범했습니다. 아니, 유방암 간전이 진단을 확인하는 날도 세상은 평범했지만 내 안의 세상은 뒤집혔습니다.


5년차 정기검진을 앞두고 겉으로는 평온하다고 내색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50년간의 안 좋은 습관들이 만들어낸 암을 지난 5년간의 치료로 완전히 내몰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내내 좋은 습관으로 바로잡아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행히 이번 5년 정기검진을 무사히 지났습니다. 5년차면 암은 완치라고 봅니다. 4기인데도 그런 날이 있군요.


그래도 기념일은 기념일인지라 조그맣게 자축하고 진단후 치료 받는동안 자주 다녔던 병원근처 밥집과 찻집을 둘러보앗습니다. 혼자 밥먹고 혼자 차 마시던 저를 위로하던 곳이엇습니다. 물론 그곳은 여느때와 다름없었습니다. 변하는 건 사람 뿐인지.


세상에 나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암진단후 늘 하고 싶었던 북에디터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치료 경험담을 살려 암진단 후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건강 다이어리 <원데이 원힐링 다이어리>를 올해 3권까지 출간하였습니다. 저의 암진단 후 생활을 담은 에세이 <유방암이 나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 출간하엿습니다. 내  몸 아닌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것도 치료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심리 치료의 한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힘든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는 것도 하나의 압박임은 분명합니다ㅠ


지난 5년간은 평생 겪어보지 못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고 몸에서 보내오는 아주 작은 고통에도 엄청난 상상을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햇씁니다. 그모든것 또한 저의 삶이었습니다. 감정도 내성이 생겨 이제는 웬만한 것은 스스로 잘 다스리기도 합니다. 암 경험자 5년차의 내공이리고 할까요? 

두 종류의 책을 만들면서 표준치료후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날릴수있엇습니다. 치료중에도 몰두할 수 잇는 일들을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몸관리가 최우선입니다. 진단 전에 하던 일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도 좋겠지요.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찬찬히 하면 될 듯합니다.


저의 5년 진단 이상무를,  작게나마 함께 나누고자 저의 치료의 산물은 두권의 책을 나눔하려 합니다. 가능하면 최근 치료 받고 황망중에 있는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시간은 지나갑니다. 잠시 치료에 집중하시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돌아가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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