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밥은 어디서 왔을까>
공선옥 작가의 <그 밥은 어디서 왔을까> 를 읽고 제일 접하고 싶은 음식은
대사리탕이었다.
워낙 제대로 차리고 먹는 일이 드물기도 하고
어린 시절 바쁜 엄마 밑에서 자라 비빔밥 김치찌개는 많이 먹어도
대사리탕 다슬기탕은 많이 생소했다
오늘 비 많이 오는 날 우연히 만난 다슬기탕.
글 속 표현처럼 푸르다.
새끼 손가락처럼 파란 푸른 대사리가 오롯이 들어 있다
부추와 호박잎이 함께 들있는데. 국물이 정말 시원하다
아뿔사 여기다 수제비 뚝뚝 뜯어넣었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푸른 색 만큼 시원하다
숟가락에 살포시 건져봐도 신기하게 푸르다
그 다슬기 사이로 시원핫 대나무숲을 지나온 바람을 맞았다면 과장일까
#엄마와 함께 읽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