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품고, 키우고, 마주하기까지의 여정
임신을 하고 휴대폰을 켤 때마다 튼살 크림 광고가 떴다.
튼살크림은 과연 발라야 할까?
튼살 크림에 대해서는 의견이 참으로 다양하다. 배가 튀어나오기 전부터 발라야 튼살이 안 생긴다는 사람도 있고, 배가 어느 정도 나오기 시작할 때부터 열심히 바르면 된다는 사람도 있다.
튼살은 갑작스럽게 배가 커지고 피부가 늘어나면서 생긴다. 피부의 콜라겐 섬유 결합이 파괴되면서 발생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붉은색의 번개 모양으로 물결 같이 났다가 점차 하얀색으로 변한다. 남편도 무릎 주위에 튼살이 있다. 사춘기 때 급성장을 하면서 튼살이 생긴 것이다. 하얀색으로 변한 튼살은 없애기 힘들어서 색이 변하기 전에 열심히 크림을 발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임산부의 경우 배뿐만 아니라 가슴도 커지기 때문에 가슴 근처의 살도 틀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체중이 늘어나면 허벅지나 엉덩이, 다른 부위에도 튼살이 생길 수 있다. 관리를 한다면 살이 많이 찌는 부위, 되도록 전신에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면 좋을 것 같다.
여러 가지 말이 많지만 확실한 것은 꾸준한 관리를 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크림을 바르는 것.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난 평소에도 샤워를 하고 크림을 바르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없던 습관을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했냐면 그냥 안 발랐다.
튼살 크림이라고 광고도 많이 하지만 사실 난 보습력이 좋은 크림과 오일을 꾸준히 바르면 어떤 제품이든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마저도 바르지 않았다. 시어머니께서 로션을 선물해 주셨지만 거의 임신 후기였고 출산을 하고 나서 주로 썼다.
나에게 튼살이 생겼을까?
나는 전혀 튼살이 생기지 않았다. 평균 몸무게 보다 많이 쪘다고 40주 넘게 아이를 품었지만 튼살은 하나도 없었다. 내 친구도 튼살 크림을 가끔가다 발랐지만 튼살은 하나도 생기지 않았다. 또 다른 내 친구도 크림을 잘 안 발랐고 후기가 되어서 빨간 튼살이 생겼지만 출산한 후에 없어졌다고 한다. 사실은 그냥 사람마다 다른 것이 아닐까? 본인이 선택하기 나름이지만! 나는 사실 튼살이 생겨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또 영광의 상처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