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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May 02. 2019

동티모르 커피가 스스로 자라는 방법

천연 야생 커피 동티모르 커피

동티모르 커피는 대부분 천연 야생 상태로

자연의 품에서 그대로 자라나고 있다.


커피 종묘 배양은 

중, 남미나 아시아의 대량 생산국에서

이루어진다.


한 그루의 커피나무는 주변 2~3m 내

토양의 영양과 물을 흡수하고

충분한 그늘도 필요하기에

나무 사이의 일정 간격은 필수이다.


뿌리를 내리는 아라비카 커피나무의 총 뿌리 길이는

무려 약 20km에 달하고

땅 아래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뿌리의 총면적은 수백 제곱미터에 이른다.


커피나무가 자라는 토양은 반드시 약 산성이어야 한다.

대량 재배 농장에서는 

석회 등을 살포하여 

적정 수소 이온 농도(pH)를 

유지해준다.


썩은 가축의 배설물이나

죽은 생명체의 시신은 커피나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양 공급원이다.


동물의 썩은 시신은 토양은 산성화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뼛가루나 혈액 등에 들어있는 성분인 '인'은

아주 효율적으로 커피의 생육을 돕는다.


동물성 비료를 대량으로 주기 어려운 농장은

나뭇잎 등을 자연 거름으로 사용한다.



인위적으로 커피의 생육을 일으키지 않는 커피


동티모르 천연 야생 커피는 

자연 친화적 생태 그늘 환경(Friendly Shade)에서 성장한다.


1500m 이상에서 스스로 자라고 있는 동티모르  커피


산 비탈길의 커피나무 사이로 자생한

키 큰 수종의 나무들이 천연 그늘막을 형성한다.

그 아래에서 자라는 키 작은 커피나무를

강한 햇살과 비,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이로운 미생물의 번식도 돕는다.


수분 조절과 함께 바람길을 열어

최적의 자연 친화적 재배 환경이 만들어진다.


커피나무 자체가 자연과 동화되어

인간을 위한 성장이 아니라

자연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음지에서 자란 커피

음지에서 자라난 커피는

양지에서 재배된 커피에 비교해서

생산량이 50%로 줄어든다.

하지만 커피 수확 가능 나무의 수령이

30년 이상까지 늘어난다.

30년은 양지에서 재배된 커피 수확 가능 수령의

2배가 넘어가는 시간이다.


쓴맛이 적고 단맛이 잘 올라와 더 고급스러운 커피로 평가받는다.


학술 연구에 있어서도

생두의 단맛을 좌우하는 포도당, 과당, 자당의 함량이

태양볕 아래 재배된 생두는 0.1%를 갓 넘겼으나

그늘 재배(Shade Grown)의 경우 20% 이상 증가한 

0.12%를 이상을 보였다.




자연 순리에 순응한 지속 가능한 동티모르 커피


각기 다른 수종의 나무와 그 아래 자생하는 커피.

심지어 바람이 지나가는 길까지 형성된

자연 친화적 커피 재배 환경에서 자라는 동티모르 커피는

과실만을 수취하고자 다른 생명체를 배려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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