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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May 30. 2019

커피에서 '오리진 Origin'은 무슨 뜻일까?

Origin은 '산지'라는 뜻이다.

산지라는 말은 커피와 함께 쓰는 단어다.


'산지'는 본질적으로 직관적인 용어다.

'이 커피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

커피의 출처를 묻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특히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문화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커피를 블렌드해서 사용했다.


많은 경우 블렌드된 각각의 커피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비밀에 부친다.

그러나 반대로 스페셜티 커피, 서드웨이브 커피는

추적 가능성과 출처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

당신이 마시는 커피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알려주고

그 맛과 해당 커피의 '서사'를 결부시키려 노력한다.


단일 산지 혹은 싱글 오리진이라는 말은

요즘 들어 부쩍 흔해졌으면

커피 소매업계에서 그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싱글 오리진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품질을 보장하며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커피 맛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게끔 한다.

그렇지만 커피의 출처가 단일한 국가이기만 해도

일단 싱글 오리진이다.


따라서 싱글 오리진이라고 적힌 커피라도

어느 한 나라의 여러 농장에서 재배한 다양한 커피를 블렌딩한 것일 수 있다.


몇 몇 스페셜티 로스터는 최근에 거의 싱글 오리진만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싱글 오리진은 특정 농장에서 온 특정 품종으로 만든 커피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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