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이 알려주는 것들
가려움은 의외로 많은 이야기를 한다.
노인은 젊은 층에 비해 피부 가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대한 임상 노인의학회의 논문 자료에 따르면
많게는 노인의 66%가 피부 가려움을 느낀다.
가려움증은 단순한 피부 건조 탓이 아니라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고대 구로병원 신장내과 고강지 교수는
"가려움증이 피부 보습제를 발라도 계속되고,
팔/다리 같은 특정 부위가 아닌 온몸에서 나타나면
전신질환을 의심해보라."라고 말했다.
전신 가려움증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보자
1. 빈혈
몸속에 철이 부족하면 가려움증이 생긴다.
철은 우리 몸이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신경의 구성성분이다.
철이 부족하면 신경이 작은 자극에도 반응해
가려움증이 생긴다.
어지럽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이 잘 동반된다.
2. 당뇨병
당뇨병이 있으면 신경이 손상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 하고 과민해진다.
그래서 쉽게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3. 콩팥병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노폐물이 잘 쌓인다.
몸에 남은 노폐물이 피부에 자극을 줘
가려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기력하거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증상이 잘 동반된다.
4.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으면
피부 혈류량이 증가해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진다.
그러면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낀다.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같이 잘 나타난다.
의심되는 전신 질환을 치료했는데도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혈액암'을 의심할 수 있다.
혈액 속에는 히스타민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다.
혈액암이 생겨 혈액 세포가 급증하면
가려움 유발 물질도 함께 늘어나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
가려움증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한다.
모든 일이 그렇듯 큰 병은 작은 증상에서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