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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Jul 30. 2019

물건 잡는 힘이 약해졌을 때

사망 위험도 커진다?

손아귀 힘을 의미하는 '악력'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건강 성적표' 역할을 한다.


악력으로 전신 근력뿐 아니라

질환의 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손에 쥔 물건을 자꾸 떨어트리는 등

악력이 약한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인구 집단 건강 연구소 연구진은 

악력과 질환 발생의 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캐나다,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 17개국 35~70세 성인 13만 9691명의 악력을

4년간 분석했다.



그 결과


악력이 5kg 줄어들 때마다

사망률이 16%,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이 17% 커졌고,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은 각각 7%,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 노화로 뼈가 약해지고 근육량이 줄어든다.

근육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 조직이 대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심장병, 뇌졸중 등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


근력 저하는 골절 발생 위험의 지표가 된다.

분당 서울대 병원 관절센터 공헌식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낙상에 의한 손목 골절 환자들은 낙상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손가락 악력이 15%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곧 전신의 근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력이 떨어지면 몸의 균형을 잡는 능력이 저하되어

잘 넘어지게 된다.


공헌식 교수는

"낙상의 경험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전반적은 신체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며


"이를 통해 악력이 신체 기능 중

가장 초기에 저하되며,

이러한 악력 저하 환자들이

골절 위험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악력을 키운다고 해서

사망 위험이나 골절 발생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악력은 근력을 반영하는 지표일 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악력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전반적인 근력 향상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근력 향상에는 도움이 된다.

다만,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 강도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비타민D 수치가 악력을 포함한 근력과

관계가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현대인의 경우 야외 활동이 적어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비타민D를 따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히말라야에서 스스로 자라 손으로 일일이 채취한

히말라야의 에너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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