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드립 커피 드리퍼 기구 어떤 게 좋을까?
하리오와 칼리타, 고노, 멜리타 중에서
핸드드립 커피는 드리퍼에 필터를 놓고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므로 드리퍼가 매우 중요합니다.
드리퍼마다 모양이 다르고
리브(물빠짐을 돕는 드리퍼 벽면에 붙어 있는 골)의 모양과 추출구의 크기가 다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드리퍼 중
고노와 하리오 드리퍼는
멜리타, 칼리타 드리퍼보다 추출구가 비교적 커서 물빠짐이 상대적으로 빠른 반면,
멜리타와 칼리타 드리퍼는 추출구가 고노와 하리오 드리퍼에 비해 작아서
물빠짐이 느린 편입니다.
사용하는 드리퍼에 따라 적절한 원두와 분쇄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멜리타 드리퍼는 하부의 추출구나 한개 있습니다.
추출구가 한 개이면 추출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내부 바닥의 폭을 넓게 하고
리브를 가늘고 높게 하여 물빠짐이 원활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이 일정하게 머무르면서 추출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칼리타 드리퍼는 멜리타 드리퍼보다 리브를 더 많이 촘촘하게 만들었습니다.
추출구도 3개로 늘려 물 빠짐이 멜리타보다는 좀 더 빠르게 개량된 일본에서 고안된 드리퍼입니다.
물빠짐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므로 맛을 잘 표현해주지만
물줄기를 불규칙하게 할 때는 오히려 맛이 지나쳐서 부정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고노 드리퍼는 원추형 모양이고 추출구가 큰 편이며
리브가 드리퍼의 중간 이하 하단에만 있습니다.
물을 부으면 물이 물빠짐이 안되는 드리퍼 상단에서 어느 정도 머물러 있다가
리브가 시작되는 하단에 도달해서야 밑으로 빠지는 구조입니다.
추출 속도를 어느 정도 느리게 만들어 진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기가 쉽습니다.
하리오 드리퍼도 고노 드리퍼와 같이 원추형 모양이나 추출구나 더 큰 편입니다.
리브는 고노 드리퍼와 달리 회오리 모양이며 상부까지 리브가 만들어져 있어
물빠짐 속도가 매우 빠른 편입니다.
추출 속도가 빨라서 연하고 부드러우며 산뜻하고 풍부한 향과 깔끔한 후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하리오를 드리퍼를 이용하여 진한 커피를 추출하고자 한다면
커피 양을 늘리거나 분쇄 입자를 가늘게 하여 추출 속도를 떨어뜨려 추출해야 합니다.
핸드드립을 하는 데에는 필터가 아주 중요합니다.
필터 종류는 종이, 융, 금속 등이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재질, 구멍의 수, 구멍의 크기가 각기 다릅니다.
종이 필터는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구멍이 수 없이 뚫려 있습니다.
융필터보다 구멍 크기가 더 작아 지질과 같이 통과되지 못 하는 커피 성분도 있습니다.
지질이 종이 필터에서 걸러지므로 추출된 커피는 매우 깔끔한 느낌을 줍니다.
융필터는 종이 필터에 비해 구멍이 크므로 지질까지 통과하여 추출됩니다.
더욱 풍성하고 묵직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융필터는 사용하고 난 후 세척과 보관이 어렵습니다.
잘못 보관하며 이전에 추출한 커피의 오일 냄새가 배어 있어서
다음 추출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융필터를 사용할 때는 세팅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융털이 있는 면을 밖으로 하고 매끈한 면을 안쪽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뒤집어 추출을 하면 커피 성분이 통과할 때 안 쪽에 있는
융털이 함께 구멍으로 밀려나오려고 하기 때문에 추출이 방해됩니다.
일반적으로 간편성과 청결함, 뒤처리의 손쉬움의 이유로 주로 종이 필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줄기를 조절하며 물을 떨어뜨리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한방울씩 물을 떨어뜨리며 추출하는 점드립,
꽃모양을 그리듯이 물줄기를 드리우는 꽃모양 드립,
동전크기 만큼 달팽이를 그리듯이 둥글게 드리우는 동전드립 등
방법은 다양합니다.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커피가 어떤 커피인지,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데
티모르 테이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