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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May 12. 2021

카페의 이름을 '카페 광주미용실'로 정했습니다


1.

로스터리 카페의 이름은

'카페 광주미용실'로 정했습니다.


2.

건물주 분은 미용사십니다.

지금 자리에서 30년동안

미용실을 운영 하셨습니다.

지금도 매일 한 두명씩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계십니다.

광주 미용실. 이라는 이름으로.

2월 1일부터 한 몇 달 있어보니까,

여기가 동네에서 엄청 유명한 장소였습니다.



3.

제가 카페들 돌아다녀보니까

요즘 유행?? 이 기존에 유명했던 장소를

리모델링 해서 들어가면서

거기 원래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게 보였습니다.



4.

예를 들면

와인바인데 ‘장수흑염소’ 간판을 그대로 쓰거나

카페인데 '숙녀미용실'

라운지바인데 '곱창전골'



5.

이런식으로 기존의 레거시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름을

가져가는 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6.

맞은편에 편의점이 있는 걸로 봐서

1인 가구가 많은 동네인데

기존에 동네 계시던 분들한테

재미도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7.

결정적으로, 주인분이 설치해놓은 간판이 있는데

멀리서도 잘 보였습니다.

이걸 떼고 다시 새로 하기도 부담되고

요즘 일부러라도 레트로스럽게 하는데

그대로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서

'카페 광주미용실'로 했습니다. ㅎㅎ

http://naver.me/5L3dC88Z


8.

동티모르, 에티오피아 게이샤, 케냐AA 중

선택하신 원두로 내려드리는 핸드드립 커피와

휘낭시에 두 종류(클래식, 흑임자)

마들렌 두 종류(얼그레이, 더티초코)

소금빵을 준비했습니다.


9.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로스팅을 합니다.

평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커피를 드리고 있습니다.

일단 토요일은 쉬려고 합니다.



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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