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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Dec 31. 2021

원래 여기는 뭐하는 데였어요?


1. 

원래 여기는 뭐하는 데였어요?

뭐긴 뭐여. 동네 아저씨들 놀던데였제. ^^


처음 공간을 구했을 때 

‘광주 미용실’ 원장님이자

건물주 느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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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스팅 공장과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커피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커피를 갈아서 주실 수 없나요?”

“이렇게 저렇게 블렌딩 해 주실 수는 없나요?”

등등 고객분들의 요청을 

대응해드릴 수 없었습니다.


신제품을 내기도,

제품 구성을 새롭게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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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큰 구상 없이 고객님들의 다양한 

요청이라도 들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2021년 2월에 로스터리를 따로 냈습니다.


몇천만 원짜리 로스터기를 넣고 나니 돈이 없어서

인테리어와 

전기 공사, 싱크대 공사 등은 

스스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

4.

2021년에 10월에 

월 최고 매출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11월에 더 나오고, 11월의 매출은

12월에 더 나왔습니다.


2020년에 비해 매출은 642% 성장했습니다.

이익률은 굉장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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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떻게 채워야 할지 몰랐던 공간이었는데

뭘 빼야 할지 고민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근처에 주택만 있는 거리였는데

주변에 카페와 상점이 하나씩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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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생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2021년에는

좀 더 맛있고 입맛에 맞는 커피를 드리고자

고민하면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2022년은 좀 더 쉽고 편하게 

입맛에 맞는 커피를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여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티모르테이블 https://bit.ly/35A91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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