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3
1.
어떤 여자가 타이베이에 카페를 차렸다.
장사가 안 되는 와중에
친구들이 개업식을 해준다고 했다.
근처에 망한 전당포에 있던 물건을
개업식 선물이라고 가져왔다.
덕분에 카페는
전혀 카페와 상관없는 물건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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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쩌다 손님이 찾아왔는데
손님은 그 상관없는 물건을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여자와 동업하던 여자의 동생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돈 대신 손님이 가진 물건과 바꾸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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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렇게 그 카페는 특이한 물건을 갖춰놓고
자신이 가진 물건과 바꾸는 카페로 유명해졌다.
어떤 이는 물건으로
어떤 이는 자신만의 이야기로
또 어떤 사람은 노래를 두 곡 부르고
물건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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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2년 전 계륜미桂綸鎂를 만날 수 있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라는 영화 이야기다.
1년 여 전 로스터리를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만들지 고민할 때
우연찮게 보게 된 80분 쩌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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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피와 관련된 영화가 거의 없는데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영화임에도
배운 점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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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계 시가총액 10위 권 기업들 중
과반수 이상은 플랫폼 기업이고
명품을 파는 기업의 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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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국 살아남으려면
거대한 장이 되거나
유일한 무언가를 팔 수 밖에는 없는
세상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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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회사만의 스토리와 콘셉트가 잘 담긴
제품과 공간을 만들어보자 싶었다.
이야기의 힘은 세니까.
술자리에서 순식간에 주목받을 수 있는
한마디가 바로
‘야 너 그 이야기 아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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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 생각에 대해 좋은 귀감을 준
영화였다.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더 빠르게
입맛에 맞는 커피를 전달드리고자 노력했는데
그때 그 생각에 맞게 잘 해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엑셀 파일과 사이트 데이터를
보면서 파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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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이디어는 가치이고
이야기를 아이디어를 가장 잘 전달하는 수단이다.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만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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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인생은 여름방학처럼 더 노력해야겠다.
#티모르테이블 https://bit.ly/35A91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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