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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Jan 15. 2022

어떤 여자가 타이페이에 카페를 차렸다.

#2022_3

1.

어떤 여자가 타이베이에 카페를 차렸다.  

장사가 안 되는 와중에

친구들이 개업식을 해준다고 했다.

근처에 망한 전당포에 있던 물건을

개업식 선물이라고 가져왔다.


덕분에 카페는

전혀 카페와 상관없는 물건들로 가득 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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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쩌다 손님이 찾아왔는데

손님은 그 상관없는 물건을 살 수 있냐고 물었다.

여자와 동업하던 여자의 동생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돈 대신 손님이 가진 물건과 바꾸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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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렇게 그 카페는 특이한 물건을 갖춰놓고

자신이 가진 물건과 바꾸는 카페로 유명해졌다.


어떤 이는 물건으로

어떤 이는 자신만의 이야기로

또 어떤 사람은 노래를 두 곡 부르고

물건을 가져갔다.

.

.

4.

12 계륜미桂綸를 만날 수 있는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라는 영화 이야기다.


1년 여 전 로스터리를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만들지 고민할 때

우연찮게 보게 된 80분 쩌리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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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피와 관련된 영화가 거의 없는데

커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영화임에도


배운 점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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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계 시가총액 10위 권 기업들 중

과반수 이상은 플랫폼 기업이고

명품을 파는 기업의 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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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결국 살아남으려면

거대한 장이 되거나

유일한 무언가를 팔 수 밖에는 없는

세상이구나. 싶었다.

.

.

8.

회사만의 스토리와 콘셉트가 잘 담긴

제품과 공간을 만들어보자 싶었다.


이야기의 힘은 세니까.

술자리에서 순식간에 주목받을 수 있는

한마디가 바로

‘야 너 그 이야기 아냐?’ 아닌가.

.

.

9.

그 생각에 대해 좋은 귀감을 준

영화였다.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더 빠르게

입맛에 맞는 커피를 전달드리고자 노력했는데

그때 그 생각에 맞게 잘 해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엑셀 파일과 사이트 데이터를

보면서 파악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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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이디어는 가치이고

이야기를 아이디어를 가장 잘 전달하는 수단이다.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만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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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마시고 싶은 곳에서 드실 수 있도록

#인생은 여름방학처럼 더 노력해야겠다.

#티모르테이블 https://bit.ly/35A91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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