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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esar Choi Aug 23. 2022

우리가 함께 노을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

보라색이 잘 어울리던 그 사람은 

마을버스 용산 3번이 지나가는 ‘가야랑 앞 정류장’의 노을을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해가 지려면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석양을 보았습니다. 

참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노을은 잘 기억나지 않고 함께 해 질 녘을 기다리던 

그때 그 사람의 모습과 그날이 11월 27일이었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인디언들은 가을을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닌 계절이라고 표현합니다.

로맨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삶은 계속되고 있다. 가을은 그런 계절입니다.



티모르테이블 24번째 커피이자 

두 번째 시즌 가을 블렌딩 (2022.09~2022.11)

‘우리가 함께 노을을 볼 수도 있겠습니다’



동티모르와 

파나마 게이샤를 블렌딩 하였습니다 


청량한 첫 향이 인상적입니다.

아몬드 느낌의 단맛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산미가 은은하게 입 안으로 퍼지고 

혀에 내려앉습니다.

온도가 식을수록 자꾸 손이 가는 커피입니다.


커피 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 

파나마 게이샤를 한번 느껴보시려는 분  

커피가 식을 때까지 오래 드시는 분 

약배전 커피더라도 약간의 고소함을 기대하시는 분께 


잘 맞으실 듯합니다. 



파나마 게이샤 물량이 적어 일단

100g, 200g만 준비했습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를 

#인생은여름방학처럼

더 많이 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티모르테이블 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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