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메디체크.라는 곳에서 국가 건강검진이 나왔다고 언제 받으러 올 거냐고 했다. 잠시 어버버 하니 주말이 편하시죠? 6월 24일에 오셔요.라고 했다.
네. 네. 하고 나서 한 번씩 하던 혼술을 끊었다.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 집에서 노들섬까지 달리고 다시 노들섬을 한 바퀴 뛰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철인 3종 나가겠다고 자주 않던 운동을 했던 것 같다.
자고로(?)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기말고사 벼락치기 하듯이 하는 게 맞는가 싶다. 노들섬에서 금요일 밤에 이렇게 치맥 하기가 좋으니 삼국시대 내내 한강유역을 차지하려고 싸웠구나 싶다.
송파 메디체크 여직원 분은 알까. 누군가의 열정적인 권유 덕분에 한 사람의 일상이 조금 바뀌었음을. #2023_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