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장朱元璋은 거지였다. 그랬는데 원나라를 무너뜨리고 명나라 창업자가 되었다. 천자가 되고 나서 문득 궁금해졌다. 본인이랑 같은 사주에 태어난 사람은 뭘 하고 있을지. 그런 사람들이 뭘하고 있는지 알아보러 사람을 파견했다.
전국 장사다 보니 택배를 보낸다. 택배 기사님에게 맡기고도 잉여 주문이 있으면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보낸다. 그 양도 적지는 않았다.
이전의 편의점주 분은 내가 이런 식으로 택배 보내는 걸 보고 기존의 택배 장소가 좁다는 걸 인식하고 공간을 마련해 택배함을 들여놓았다. 더 편하게 보내라고.
이번의 편의점주 분은 내가 이런 식으로 택배 보내는 걸 보고 더 이상 여기서 택배를 보내지 말라고 했다. 하루 중 20분 공간 차지 하는 게 싫다는 거였다. 하루 매출 기십만 원 올리는 거보다.
주원장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거지이기도 했고 장사를 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거지인 사람은 거지왕이었고, 장사를 하는 사람은 거상巨商이 되어 있었다. 어딜 가든 그런 사주의 사람은 그 업계(?)의 ‘왕’이 될 성향을 갖고 있었다는 게 이야기의 핵심이다.
나는 그 사람의 기질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다른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을 결정하는 원인은 그 사람의 스타일Style 이다. 스타일의 뜻은 ‘그 사람이 죽어도 못 바꾸는 무언가’이다. 선택 자체에는 선악이 없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그 사람의 생각과 절실함인 것 같다. 한 사람 뒤에는 백 사람이 있고, 판매는 그 물건을 파는 사람의 절실함을 보는 경우가 많다. 나는 항상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로 해보려고 한다. #2023_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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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