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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by Caesar Choi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있었다. 1999년에 나온 책이다. 렉서스로 상징되는 세계화와 올리브나무로 뜻하는 지역화가 모두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토머스 프리드먼이라는 저널리스트가 쓴 책인데 많이 팔렸다.


돈 맛(!)을 봤는지 2005년에 세계는 평평하다.라는 책을 또 냈다. 세계화가 대세가 되면서 더 평화롭고 좋은 세상이 될 거라고 했다. 제3의 길.이라는 게 나왔고. 노무현 대통령은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이야기했다. 둘 다 신입생/군대 있을 때 뭔 말인지도 모르고 읽었다.


2010년이 되니 ‘빅숏’이라는 책이 나왔다. 세계화로 모든 게 잘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2008년 세상이 망할 때(!) 대박 낸 사람들이 어떻게 돈 벌었는지를 이야기 한 책이다. 영화로도 나왔다.


2015년 웅크린 호랑이 Crouching Tiger.라는 책이 나왔다. 피터 나바로가 지었다.(지금 트럼프 정부 그 피터 나바로다.) 중국이 엄청 성장하니 그 나라를 견제해야 한다고 했다. 오바마는 그때 피봇팅 아시아 Pivoting Asia 해서 중국을 적으로 보고 관리하기 시작한다.


2017년에 셰일혁명과 미국 없는 세상. 이 나왔다. 미국 땅에서 셰일 가스가 나오면서 더 이상 기름을 수입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더 강해 질 거고 중동 평화를 관리할 일이 없다. 세계는 더 혼란해질 거라고 했다. 트럼프 때문이 아니라 상황이 만들어줬다. 미국이 ’위대했던 그때‘를 그리워하며 세계 경찰을 하지 않을.


돈이 안되면 정리하고 무시하는 지금 미국 정부를 잘 알려면 마이클 루이스의 ’다섯 번째 위기‘를 보면 된다. 최근 몇 달 경제 상황을 보니 예전 글들이 생각난다.


글은 성실히 시대를 묘사하고 예측한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될지를 담은 책은 미국 뉴욕에서 베스트셀러가 된다. 한참 후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다. 먼저 내용을 알려주는 유튜브는 없는지. 내가 하면 될 텐데…. 에라. 영어 공부 열심히 한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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