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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제조 허가받았습니다.

사업자를 새로 내기도 했습니다.

by Caesar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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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제조 허가받았다. 참치컴퍼니는 주류수출입 허가를 받았다. 새 사업자를 내야 했다. 대작양행.이라고 이름 지었다.


대작大雀. 은 큰 참새.라는 뜻이다. 장자 소요유 참새와 봉황 이야기에서 따 왔다.ㅎㅎ 양행洋行은 29살 약국납품업 할 때 많이 봤던 회사 이름이었다. 무역회사에 많이 붙이던 이름이다. 뜻이 좋았다. 넓은 바다洋.로 나아간다行.


머스마(!) 라면 자기 이름이 찍힌 술 제품들 만들어놔야 안 맞겠나(뭔 상관 ㅋㅋ). 10월 첫날부터 마음이 정말 좋다. 2022년 초 소줏고리를 사놓고부터 너무 일을 미뤘다. 이 나이(?)를 먹고도 게으름은 여전히 부끄럽다.


술을 만들어보니 환경이 만들어 ‘주는 ‘ 느낌을 많이 받았다. 커피는 내가 온도도 조절하고, 이거 저거(?) 바꿔가며 만들어 ‘가는’ 느낌이 강했다. 참치컴퍼니의 세계관이 잘 보이는 제품들을 만들고 싶다. 겸손한 마음으로 잘 만들어 봐야겠다.


술을 조금 더 숙성시키면 식초가 된다. 애사비(!)가 잘 팔리니 와인비니거가 팔린다. 막걸리 식초도 조금씩 보인다. 수출을 하려고 보니 콜드체인이 필요했다. 막걸리 키트를 만들어야 한다. 한 가지 제품에서 파생될 수 있는 게 많이 보인다. 일단 첫 제품을 잘 만들어 팔아야겠지 ㅎㅎ


소규모 주류허가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증류주를 만들려니 농업회사법인이 되어야겠고. 그러자니 또 농지를 매입해서 농업인이 되어야 한다. 대작양행이 만들어 참치컴퍼니가 수출하는 모델을 #인생은여름방학처럼 꼭 만들고 싶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 더 잘하는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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