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존재하는가

-탄생 게임 10편

by 웨카의 북카페

매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다. 내가 정하고 그에 따르는 값을 치르는 것. 잘못된 행위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무거운 형벌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럼에도 다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매 순간의 선택으로 정해지는 인생의 길. 시련의 길.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기쁨과 행복을 찾는 행위.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길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가장 올바른 인생의 태도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한 순간의 선택의 귀로에 있어서 최대한 행복으로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자고...' 그렇게 나는 탄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곳은 또다시 블랙홀과 같이 매우 공허하고 이상적인 움직임이 있는 공간이다. 그 어떤 생명체도 찾을 수 없고 그저 혼들만이 유유히 이곳을 떠다니고 있다. 여기에 날아다니는 수많은 혼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자의 질서에 따라 탄생게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대부분이 한두 해가 아닌 수백억 년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준비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과연 우리의 삶에서 복된 삶은 무엇일까? 창조주의 후에로 태어나 계속 탄생과 죽음을 맞이한 채. 난 또다시 이 정체 모를 어둠의 공간에 떠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오직 오감에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리가 느껴지고 형상은 보이지 않아도 영적인 무게감이 느껴지는 곳이다. 어찌 되었든 내가 태어난 이유를 찾는 탄생 게임 속에서 몇 가지 중요한 키워드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가 내가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행복해야 한다는 것. 두 번째가 행복하기 위해 복된 삶을 살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된 삶을 사는 법을 알아야 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천지만물을 창조한 창조주를 믿고 의지해야 한 다는 것이었다. 창조자인 즉 만물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었다. 다시 게임을 시작하기 전 동안 내가 더욱이 찾아야 할 것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어떻게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인지다. 그리고 어떤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죽음 이후의 세계는 어떻게 존재하는지 이 궁금증을 난 다시 탄생게임을 통해 찾아낼 것이다.


어김없이 나는 내 앞에 있는 수많은 문들을 골라 들어갔다. 지금껏 생각해 보진 못했지만 내가 선택한 이 문이 크나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난 이 문들이 도대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인지 알아봐야 했다. 몇 차례의 탄생게임을 참여해 보니 죽음을 맞이하고 나서는 그동안 내가 함께한 혼들의 기억이 모두 떠오른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여러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그 혼은 단 하나였다. 그 영혼의 주인이 바로 나였고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 탄생 게임을 시작하는 그 순간에는 아무 기억이 나지를 않지만 게임이 종결되면 모든 기억이 되살아 난다는 것이었다. 놀라운 희망이었다. 내 삶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게 될지는 태어나기 전 선택한 이 문들에 의미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앞으로 더욱이 재미있는 게임이 될 거 같다. 내가 직접 찾아가야 할 궁금증이 많이 남아 있지만, 하나의 실타래를 이제야 만들어낸 듯하다. 창조주가 날 택한 이유.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 신에 대한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 죽음 이후의 삶인 사후 세계. 하나둘씩 퍼즐을 맞춰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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