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송사리 샘
나를 응원해 준 사람들을 추억하며
by chef yosef Aug 5. 2023
송사리 선생님~
주님 품에 안식을 누리고 계실 선생님이 그립습니다.
7살 어린이들의 선생님, 송사리 선생님!
예쁜 그림으로 장식한 우편엽서들이
아직도 따뜻합니다.
유치원을 졸업하고도,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심지어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간간이 연락이 닿았고요.
군대를 전역하고서는,
선생님이 가르치고 계시는 교단에 서서,
'여러분, 저기 뒤에 계신 송사리 선생님,
제가 유치원 때에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이세요.'
학생들에게 인사하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누나도 가르치셨고,
나도 가르치셨고,
내 동생도 가르치셨어요.
특히 우리 어머니를 참 좋아하셨어요.
우리 식구들 다 같이 맛있는 식사도 여러 번 했었죠.
선생님이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병원에 반친구들과 병문안 다녀온 것도 기억해요.
선생님의 마지막 순간은 너무 아쉬워요.
야위신 모습 보이시기 싫었던 선생님,
문자메시지만 주고받았지요.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약하고 피곤한 이 몸을
폭풍우 흑암 속 헤치사
빛으로 손 잡고 날 인도하소서'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보내드린 노래입니다.
선생님, 감사해요.
선생님, 사랑해요.
대문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