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예전에는 상대방의 눈을 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오늘 문득 대화를 하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눈을 보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말이죠.
그래서인가?
그 사람과의 대화도 잘 기억이 나지 않고,
그 사람의 얼굴도 그리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동양의 예절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는 것이고,
서양의 예절은 눈을 마주 보며 이야기하는 거라는 말, 많이 듣고 많이 했었는데...
적당히 눈을 마주치거나,
인중을 보며 듣기 등의 대화 방법을 논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오늘 저의 모습을 문득 다시 보게 되었어요.
말하는 사람의 눈을 의식적으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말이에요.
의식적으로 상대의 눈을 보려고 하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용기가 필요해졌어요.
음...
뭐가 잘못된 걸까요?
아니면 자연스럽게 이렇게 흘러가는 건가요?
내일부터는 상대방의 눈을 보는 훈련을 해야 할까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