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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두려움 vs. 용기

하루

by chef yosef

두려워하지 마라

무서워하지 마라

놀라지 마라


이런 말 참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고,

몸에서 갑자기 힘이 빠져나가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는 나를 봅니다.

숨을 쉬는 것이 어렵습니다.


Be strong!

Be courageous!

강하라!

담대하라! - 용기를 내라!


이게 명령이라는 것을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두려운 상황에서,

'강하고, 용기를 내라!' 명령하면,

이것이 갑자기 강해지고, 용기가 나는 걸까요?


마흔 중반을 달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세상의 일,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들, 만나는 사람들과의 일들 가운데서

더욱더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내 힘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눈에 보이는 것-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마도 보이는 현실의 결과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싸움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라는 뜻 같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느끼는 두려움의 원인은 보이지 않은 세계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이미 지고 있기에

현실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이겠죠.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이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세계인 이 현실에서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싶습니다.


월요일이 두렵지 않기를!

기쁨의 월요일을 맞이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대문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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