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그림일기
충만함과 결핍함에 대하여
이 정도로 충분하지.
vs.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해.
즐기는 걸로 충분해
vs.
제대로 즐기려면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무의식 수준까지 변화를 만들어내야 해!!!
자신감에 요동치다가도 어느 한순간에 무너져버릴 수 있는 분야가 있으니, 그것이 나에게는 바로 그림이라는 분야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을 쓸 때는 이렇게 엄격하게 자기를 검열하지 않으니, 글쓰기에 그림만큼의 애정이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그림에는 말 못 할 애증의 감정이 결합되어 있단 말인가!
혹은 그림에는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도 달려있는 것인가?
글쓰기는 매일 모닝 페이지에 1500자 정도를 쏟아내니 충만함이 넘치겠고, 그림은 일주일에 딱 2시간을 할애하니 결핍함이 넘치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