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어라 할 말이 없습니다.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이 그렇게 마음을
짓누르네요.
토요일 아침에는
당근에서 구매한 선반을 구매하러
아침 크로키 수업을 미루고
이태원으로 향했습니다.
이태원에 오랜만에 온 김에
아내의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
이태원 빵집에도 가보고
이태원 거리도 걷고
이태원 태국 음식점에도
이태원 팝업 매장도 모두
들러보았습니다.
해밀턴 호텔 뒷 길을
어젯밤에 핼러윈 파티가 엄청났나 보네.
오늘 밤에도
엄청나게 많이 오겠네
하며 지나갔습니다.
그 길목에서
바로 사고가 났습니다.
뉴스를 보고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사상자 숫자가 300명이나 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있어서는 안 되는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나도 그 자리에 있었을 수도 있었는데...
죽음이라는 것이
바로 코 앞에 있다는
생각에
일상을 돌아보게 됩니다.
거대한 힘에 밀려서 바쁘게 살아온 인생을
이제는 잠시 서서 천천히
음미해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젊은이들을 경쟁적으로
더
세게 밀지는 않았을까?
자책도 해봅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가을 계절입니다.
모두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