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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서백일 Jul 23. 2023

글쓰기가 어떻게 현대인의 무기가 되는가!

23년 7월 22일 그림일기


최근 전혀 다른 분야에서 글쓰기의 힘에 관한 신선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선 프로그래밍 분야인데요. 코딩을 잘하려면 목적이 있는 글쓰기 훈련이 우선이다라고 주장하는 IT 업계 사장님의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컴퓨터 코드를 대신 작성해 주는 시대에 프로그래머의 생존 능력은 결국 자연어를 기반으로 하는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에 달려있다?라는 주장입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인공지능으로 코드를 생성한 경험이 전무한 저는 앞서 말한 유튜버의 이야기에 100퍼센트 공감할 입장은 아니지만,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대신 코딩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브런치  글을 써볼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디자인 분야인데요. 브런치 작가인 이진선 님의 "사수가 없어도 괜찮습니다"라는 책을 통해서 글쓰기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저자는 지금처럼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평생 직업 만이 남은 시대에 특별한 글쓰기가 디자이너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여기서 특별한 글쓰기란 개인을 위한 글쓰기와 커뮤니티를 위한 글쓰기 모두를 포함해서 말합니다.


저자는 내향인에 가깝고, 독서와 사색을 좋아하고 계획적인 INJ유형의 인물이라서 그런 걸까요? 디자인의 범주를 타인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 그리고 사회에 영감을 전달해 주는 행위까지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단지 예쁘게 하는 시각예술의 범주에서만 봤다면 글쓰기를 그렇게 강조하지는 않았을 듯해요.


일단 개인을 위한 글쓰기를 위해서, 디자이너의 첫 성장 단추 끼우기는 자기 발견부터라고 하는 부분이 는데요. 그 부분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디자이너는 원래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잘 파악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로부터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밤잠을 설치죠. 그렇게 다른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쏟아내다 보면  디자이너 자신의 내부는 텅텅 비어간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는데요.


이때가 바로 개인을 위한 글쓰기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합니다. 우선, 개인을 위한 글쓰기에서는 글쓰기를 통한 자기와의 화해가 우선입니다. 학창 시절 자책이란 감정은 우리를 열심히 공부하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걸, 조금만 덜 잘걸, 조금만 더 문제를 풀어볼 걸 하며 아쉬운 감정과 함께 자책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학창 시절을 시험성적과 함께 지냈게 됩니다. 


이런 학창 시절 경험을 통해 우리는 자책이란 감정에 익숙해져 있을 텐데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이 자책이라는 감정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합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이미 익숙해진 자책이란 감정을 찬찬히 바라보고, 이 자책이란 감정을 "넌 충분히 했어!"라는 인정의 감정으로 치환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해요. 그런 훈련을 통해서 자기 믿음, 자기 확신과 같은 감정을 키울 수 있으니요.


자책이란 감정이 "자기 확신, 자기 믿음"이란 감정에 자리를 내어주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자신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보다는 같은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도 생기게 되는 것이죠. 걱정이라는 단어보다는 기회라는 단어가 글을 쓰는 내내 더 많이 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매일 글쓰기를 통해 사소한 성취와 위대한 감사의 감정에 풍덩 빠질 무렵이면, 바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 단계가 바로 전문가로의 역할 수행 단계입니다.

작가가 정의하는 전문가는 조금 색다른데요. 바로 자신의 정보와 시간을 커뮤니티를 위해 제공하는 사람을  합니다. 커뮤니티에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고, 본인보다 더 나은 후배 발굴과 성장 지원에 목적을 둔 활동을 하는 사람을 전문가 혹은 리더로 칭한다는 것이죠. 아주 색다른 시각인데요.


이 대목에서 저자는 브런치 스토리에 연재하는 글성격에 대해 언급하네요. 브런치에 올리는 글도 개인적인 성장을 위한 글쓰기와 커뮤니티를 위한 글쓰기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한 글쓰기를 시도해 보라고요.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꾸준히 올려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런 실행이 바로 전문가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요.


색다른 주장이지만, 끌리는 내용입니다. 이 책을 계기로 저도 브런치에 올리는 글 내용과 글 스타일을 바꿔볼 요량입니다. 커뮤니티를 위한 글쓰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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