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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재 해석

콩쥐팥쥐

by 꼭그래

콩쥐팥쥐


계모와 팥쥐의 학대를 견뎌내고 좋은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의 동화로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는 콩쥐팥쥐는 한국의 대표적인 설화이자 동화다. 신데렐라의 이야기와 비슷해서 신데렐라형 설화라고도 한다. 전반부의 결혼담까지는 비슷하지만 결혼 이후의 이야기는 다르다. 한국적 이야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신데렐라형 이야기로 분류하는 것에 반대한다. 콩쥐팥쥐는 결혼 성공담과 결혼 후일담으로 나뉜다.


콩쥐팥쥐 이야기


『결혼담


옛날 어느 마을에 콩쥐가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 있었다. 아내를 잃은 콩쥐의 아버지가 재혼을 했는데 계모에게는 딸인 팥쥐가 있었다. 계모는 친딸인 팥쥐만 예뻐하고 콩쥐를 구박했다. 하루는 팥쥐에게 쇠 호미를 주고 콩쥐에게는 나무 호미를 주고서 밭을 매게 했다. 팥쥐는 대충 밭을 매고 집으로 돌아갔다. 콩쥐는 팥쥐가 해야 할 일까지 하려다 나무 호미가 부러졌다. 어떻게 할지 몰라 울고 있던 콩쥐에게 소가 오더니 콩쥐 대신 밭을 매어주고 소는 과일을 따와 한아름 주고서 사라졌다. 콩쥐가 집에 돌아오니 집 문이 닫혀있었다. 팥쥐에게 문 열어 달라 하지만 들은 체도 안 한다. 콩쥐는 소가 준 과일 모두 주겠다며 열어달라 하니 팥쥐는 그제야 문을 열어줬다.


마을 한 집에 잔치가 있는데 팥쥐만 데려가면서 콩쥐에게는 일을 잔뜩 시킨다. 계모는 콩쥐에게 베를 짠 뒤에 벼를 찧고 밑 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워야 잔칫집에 가도 된다 말한다. 많은 일들을 다 할지 막막해서 콩쥐가 울고 있자 하늘에서 선녀(죽은 어미)가 내려와 베를 짜 주었다. 또 새 들(참새)이 날아와 벼의 껍질을 다 벗겨주었고, 깨진 독은 두꺼비가 구멍을 막아 주어 물을 채우게 되자 콩쥐는 선녀가 준 옷과 신발로 잔칫집에 간다.


콩쥐가 개울을 건너다 신발 한 짝을 빠뜨렸는데, 지나가던 원님이 그 신발을 주었다. 신발의 주인을 찾아 원님은 고을 처녀들에게 신겨 보니 콩쥐의 발에 딱 들어맞았다. 콩쥐에게 반한 원님은 콩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일담


원님은 계모와 팥쥐가 콩쥐에게 해코지를 할까 밖에 나가면서 계모와 팥쥐가 찾아오면 문을 열어주지 말라 당부한다. 콩쥐를 시기한 계모와 팥쥐는 어느 날 콩쥐를 찾아와 물놀이를 하자고 꾀어내어 연못에 빠뜨려 죽인다. 팥쥐는 콩쥐 행세를 하며 원님과 살아가게 된다.


어느 날 원님이 콩쥐가 빠져 죽은 연못에서 피어 난 예쁜 연꽃을 방안에 가져왔다. 하지만 팥쥐는 그 꽃을 보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 않아서 아궁이에 버린다. 이웃 할머니가 불씨를 얻으려 왔다가 연꽃이 태워진 아궁이에서 구슬을 발견해 집으로 가져가니 구슬은 콩쥐로 변하여 할머니에게 말 하기를, 원님을 모셔다가 식사대접을 하게 한다. 상을 차릴 때 젓가락을 짝이 맞지 않게 올려놓으라고 일러준다. 할머니는 콩쥐의 말대로 원님을 찾아가 불씨를 얻은 고마움에 식사 대접을 하게 해달라 청한다. 원님은 청을 거절할 수 없어 노인의 집으로 간다. 원님이 상을 받는데 젓가락 짝이 맞지 않았다. 할머니에게 젓가락 짝이 맞지 않는다 하자 구슬에서 콩쥐가 모습을 드러내며 “젓가락 짝이 맞지 않는 것은 알면서 아내가 바뀐 것은 왜 모르냐고 말한다. 원님은 자신의 아내 콩쥐인 것을 알아차린다. 모는 전말을 알게 된 원님은 팥쥐를 죽여 팥쥐의 손가락을(팥쥐를 소금에 절여) 계모에게 던져준다. 죽은 팥쥐의 손가락을 본 팥쥐 계모는 놀라 죽었다고 한다. (혹은 소금에 절인 팥쥐를 다 먹은 후에 알려줘 놀라 죽게 된다.)』


설화의 재해석


콩쥐팥쥐는 다양한 설화가 결합되어 있다. 잘 짜여 있어 어떤 설화가 결합되었는지 단락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없기도 하지만 계모 학대담과 결혼까지의 이야기가 주로 동화로 쓰인다. 콩쥐가 결혼하지 않고 계모에게 징벌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이야기도 있고 결혼 후일담만 전하는 이야기도 있어 콩쥐팥쥐는 이야기의 전승자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전체의 이야기를 펼쳐 놓고서 각 단락을 나눠 설명하려 한다. 그 이전에 이야기에 나오는 물건의 상징성부터 보면 콩과 팥, 소, 새, 두꺼비, 신발, 꽃과 구슬을 먼저 해석하고 이야기는 결혼담과 결혼담 이후를 분리해 이야기를 해석하려 한다.


콩과 팥


바닥에 떨어지면 콩콩 튄다 해서 콩이라 부르게 된 콩을 대두大豆라 하며 팥은 콩과 모양이 비슷하나 맛이 달라 소두小豆라 한다. 콩과 팥에 "쥐"를 붙인 것은 동물인 쥐를 갖다 붙인 것은 아니다. 콩 대기나 팥 쟁이, 혹은 남자로 변한 이야기에서는 "콩남이 팥 남이"라전해 지는 이야기로 보아"쥐와는 큰 관계가 없이 발음상의 편의상 굳어진 이름이라 생각된다. 이 점은 결혼 후일담에서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지금은 콩과 팥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관해서 콩과 팥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관해 조사해 봤다.


오곡(쌀, 보리, 조, 콩, 기장) 중에 하나인 콩은 오래전부터 재배해 온 작물이다. 중국 북부 지역과 두만강 근처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해 왔다. 그래서 한국은 콩의 원산지이거나 주변부에 속해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도 신하들에게 쌀과 함께 콩을 하사했으며 흉년이 들면 쌀과 콩을 내어 구휼救恤(재난을 당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물품)하게 했다.


메주콩이라 불리는 백태(흰콩)와 콩자반이나 미숫가루를 만들어 먹는 흑태(검정콩), 콩나물을 만드는 나물콩을 재배했다. 팥은 콩보다 조금 늦게 재배했다. 중국의 남부지역에서 재배되던 것이 중국 북부를 거쳐 한반도에 들여오게 되었다. 늦다 하더라도 콩과 팥 모두 청동기시대부터 재배작물이었기에 훨씬 후대에 만들어진 콩쥐팥쥐 이야기에서 팥쥐가 나중에 가족이 된다는 설정에는 한반도에 먼저 들어온 것이 아니라 같은 형태이지만 다른 맛 때문에 콩과 팥을 사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콩과 팥은 그 쓰임이 다르다. 콩은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작물이지만 팥은 토착신앙적 상징성이 담겼다. 팥이 악의 상징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콩은 쌀과 같이 주식으로서의 지위를 가졌으며 생명의 이어짐을 상징한다.

비녀12.jpg 출처, 구글 검색 블로그

한국의 여인들이 대물림하던 콩 비녀다. 비녀의 끝이 콩과 같아 두잠(豆簪) 혹은 콩 잠(콩 비녀)이라 하는데 딸이 결혼을 하면 딸들에게 전해졌다.


팥은 절기의 하나인 동짓冬至날에 먹는 시절식時節食이었다. 팥죽을 쑤어 문과 벽에 발라 악귀를 막으려 했으며, 애경사에서 팥떡과 팥밥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설화에서도 금기의 상징인 도깨비가 팥죽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온다. 액운을 막기 위해서 붉은색의 팥죽을 이용하지만 팥을 좋아하는 도깨비로 금기가 되는 이유로 생각되는 것 중에 하나가 빗자루 도깨비다. 빗자루 도깨비는 여성의 생리혈과 결합해 도깨비가 된다. 여성의 성징이라 할 수 있는 생리혈은 외부로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금기였을 것이다. 이웃들에게 생리혈이 붉은색의 팥죽이라 했었던 이유에서 팥죽과 도깨비는 연결된다.


그래서 콩과 팥은 같은 모양이면서 다른 쓰임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선과 악의 대비와 의붓형제로 설정이 가능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결혼 후일담에서 팥쥐가 콩쥐 행세를 하는 부분과 내용적으로 이어진다.


신발


고인을 서천서역으로 떠나 보내며 잘 가시라며 꽃신을 신겨드린다. 꽃신을 신은 망자는 서천 꽃밭에서 새로운 존재로 환생하게 되는 것,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신발에 대한 옛사람들의 생각이었다. 계모와 팥쥐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남편을 만자 잘 살게 된다는 복선이다. 그렇다고 결혼 후일담에서 죽게 된다는 것의 복선은 아니다. 결혼 후일담에서는 꽃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서양의 신데렐라와 같이 신발이 등장하지만 다른 이유다.


선녀, 소, 새, 두꺼비


하늘의 선녀가 베를 짜주고, 농경을 상징하는 소는 밭을 갈아주며, 하늘과 연결된 새는 겨(벼의 껍질)를 벗겨내며 물을 상징하는 두꺼비는 물독을 막아준다. 콩쥐에게는 천신과 지신, 수신이 함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콩은 이어짐에 관한 상징성이었기 때문에 세 신과 연결해 생각했었을 것이다.


꽃과 구슬


꽃은 생명을 부여한다. 바리데기와 자청비 설화에서 서천(저승)에 피어 있는 생명 꽃으로 사람을 살려낸다. 서천서역의 꽃은 환생還生을 의미하는데 불교 전래 이후 생겨난 관념이다. 그래서 환생의 환은 실존 세계의 물건인 알 환丸에 상응하는 둥근 구슬 역시 생명을 부여받아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장화홍련전에서도 태운 꽃에서 나온 구슬에서 다시 환생한다. 알에서 태어나는 시조 신화에서와 마찬가지로 하늘과 연결된 존재가 된다.


화소話素 해석


“옛날 어느 마을에 콩쥐라는 아이가 계모와 의붓형제인 팥쥐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호랑이가 마을에 내려와 콩쥐를 잡아먹었다”


콩쥐팥쥐 이야기 중에서 가장 짧은 이야기다. 어쨌거나 콩쥐와 팥쥐가 등장한다. 콩쥐라는 한 아이가 호환을 당해 죽었다는 것이 전부다. 이름을 빼면 이야기라기보다는 어떤 불행한 사건을 말하고 있다. 불행한 한 사건에서 콩쥐팥쥐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생각되기도 한다.


어미 잃은 한 아이가 호환을 당해 아이의 죽음을 서글퍼한 사람들이 이야기로 살려 내기 위해서, 계모에게 미움을 받았던 아이가 호환을 당했다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가 살아가게 했을 수도 있다. 그 아에게 자신들에게 익숙한 상징인 콩쥐와 팥쥐라는 이름이 부여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옛이야기의 방식인 토착신앙적인 것들을 콩쥐에게 붙여줘 살려낸 것이라 생각한다.


계모가 시킨 일 가운데 베를 짜는 일은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도와주기도 하지만 죽은 어미가 내려와 도와준다. 어미와 자식의 만남이 이야기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어미가 선녀로 변한 것은 같은 어미의 입장에서 딸이 이승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고 그래서 계모의 학대는 원님과의 결혼으로 보상받게 하려던 것이다. 원님이나 청년과의 결혼으로 끝나는 이야기에는 계모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이야기의 목적은 콩쥐의 행복한 삶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데렐라 이야기에서처럼 자매들이 신발 크기에 맞춰 발을 잘라 처벌을 받지만 콩쥐팥쥐에서는 신발이 등장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마음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계모와 팥쥐의 처벌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계모의 처벌이 이루어지는 결혼 후일담만 전해지기도 한다.


결혼 후일담 해석


결혼 후일담은 결혼담과 서사구조가 같다.


첫째, 팥이라는 금기가 등장하는 것과 같이 문을 열어주지 말아야 한다는 금기가 나타난다. 문을 열지 말라는 것에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창고와 곳간을 함부로 열지 말고 잘 관리해야 했던 여성의 역할을 어긴 것이다. 또한 이 문을 열지 말라는 말에는 다른 설화로 “쥐”자를 붙인 이유를 추정할 수도 있다.


사람으로 변신한 쥐


『옛날에 한 영감이 밖에 나갔다 집에 들어오니 자기와 똑같이 생간 영감이 자기 부인과 안방에 나란히 앉아 있던 것이었다. 그래서 영감은 자기와 똑같이 생긴 영감에게 누군지 몰라도 자기 부인과 함께 있느냐며 나가라고 소리를 쳤다. 그러자 그 영감도 똑같은 말을 하는 것이었다. 둘은 싸움을 했다. 하지만 쥐로 변한 영감에게 진 진짜 주인 영감은 쫓겨나(혹은 관가에서 판결을 받는데, 아내에게 남편의 특징을 물으니 남성의 주요 부위에 사마귀가 있다고 했으나 둘 모두 있었다. 그러자 재산내역을 말하게 했는데, 쥐로 변한 영감은 정확히 말하고 주인 영감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마을에서 쫓겨난다)


이곳저곳 떠돌다 어느 절에 들어가게 됐다. 그 절의 주지에게 자신의 그간 사정을 이야기했다. 주지는 영감에게 상자를 내어주며 큰 고양이 한 마리를 잡아 오게 했다. 영감이 고양이를 잡아오니 주지는 상자에서 고양이를 꺼내 주면서 콩태소매(팔을 옆으로 들면 아래로 처지게 만든 소매)에 넣고 집에 가서 고양이를 풀어놓게 했다.


영감은 집에 돌아가 영감과 마누라가 있는 안방에 고양이를 넣고 나오지 못하게 문을 지켰다. 풀어 논 고양이는 영감에게 달려들어 목을 무는 것이었다. 그러자 영감은 죽어 흰쥐 되었다. 그러자 영감은 아내에게 쥐와 자기를 알아보지 못했다며 나무랐다. 그 뒤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일컬어 “쥐좆도 모른다”라고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옹고집전과 비슷한 이야기인 사람으로 변한 쥐의 이야기다. 쥐가 사람이 되는 방식에는 세 가지로 말해지고 있다. 도깨비가 나타나게 되는 이유와 비슷하다. 오래 된 집에 산 쥐이거나 사람의 손톱이나 오래된 곡식을 먹게 되어 사람으로 변한다. 행실과 인색함이 동기가 된다. 콩쥐팥쥐에서의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금기도 행실과 관련된다. 콩태소매로 남성성을 강조한 것이라면 콩쥐의 여성성이라는 행실과 관련 있다.


조력자였던 선녀, 소, 새, 두꺼비는 결혼 후일담에서는 창조의 신인 마고할미라 생각되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결혼담에서 팥쥐가 콩쥐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은 팥죽을 집안에 뿌려 액운을 물리치려던 동짓날과 연결된다면 결혼 후일담에서는 한식寒食과 연결된다. 창조의 신 마고할미의 상징인 이웃 할머니가 꺼진 아궁이의 불씨를 살려 다시 콩쥐를 살아나게 한다. 결혼담에서 죽은 어미가 하늘에서 내려와 콩쥐의 베 짜는 것을 도와줬다면 결혼 후일담에서는 한식의 유래 자체가 어미와 연결된다.


한식의 유래, 개자추 전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 문공이란 왕자가 있었는데 왕이 죽자 나라가 혼란해 충신 개자추와 떠돌게 되었다. 훗날 왕이 된 문공은 자신에게 넓적다리 살을 베어 주어 허기를 면하게 해줬던 개자추의 일을 까맣게 잊고 개자추에게 홀대했다. 개자추는 어머니와 함께 산으로 들어갔다. 문공은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개자추를 산에서 내려오라 했지만, 개자추는 끝내 거절했다. 문공은 개자추를 내려오게 하려 산에 불을 놓았다. 개자추는 자신의 어머니와 껴안고 죽어있었다. 그래서 문공은 개자추를 애도하는 날로 정해 불을 지펴 음식을 하지 못하게 했다 전해진다.』


계모 학대는 팥쥐가 꽃을 아궁이에 넣은 것이며, 환생의 도구인 꽃과 구슬은 다른 세계로의 진입을 뜻하는 신발과 상응하고 있다. 그래서 계모학대담의 결혼담과 결혼 후일담은 따로 이야기 되더라도 같은 이야기로 전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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