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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잔한손수레 Feb 23. 2023

멘토가 스며들다.

내겐 이루고 싶은 꿈이 많다.


나에게는 멘토가 참 많다.

멘토가 많은 것은 내게 인복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이것만큼은 제대로 타고난 듯하다.



넌 할 수 있잖아.


고등학생시절 모든 사람이 나를 포기하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았던 건지 사회에, 어른에, 상황에 모든 것에 불만투성이였다. 그때, 끝까지 날 믿고 지켜봐 주시던 학교 수학 선생님이 계셨다. 언젠가 오랫동안 열어보지 못한 메일함을 열어봤을 때 다른 학교로 전근가시고도 내게 메일을 보내셨던 선생님의 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내 속에 뭔가가 일렁였다. 내가 한심했고 다시 한 발짝 나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냥 내가 원망하던 그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때, 나는 꿈이 생겼다. 울림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분은 내게 은인이며 첫 멘토이다.



모르면 하지 마.
공부부터 해.

결혼을 하고 내 나이가 서른 즈음을 향해갈 때 '돈'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다. 근검절약 부모님 밑에서 성장한 나는 사치스러운 편은 아니었으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 그때부터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워낙 유명하고 바쁘신 분이라 내 존재조차도 모를 진짜 찐 연예인이지만 내게 있어서는 인생의 전환점 같은 존재다. 그녀는 존재만으로도 삶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갈아엎게 만들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뚜렷한 목표의식이 생긴 건 그때부터이다. 막연했던 꿈이 형체를 갖추기 시작했다. 내 인생은 크게 바뀌기 시작했다.



지하쌤은 실행력이 대단한데요.


작은 도시로 시집을 와서는 주어진 상황에 만족할 줄 알자며 스스로에게 한계선을 긋기 시작했다. 편하고 여유를 즐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내가 그때 당시 느낀 기분은 나태 그 자체였다.  이곳에서는 내가 듣고싶었던 세미나나 스터디를 개최하는 곳도 없고 참여할 수 없었다. 그렇게 혼자서 발악하고 있을 때 코로나가 닥쳤다. 나도 참 운이 좋은 편이다. 그때부터다. 온라인상의 세미나가 성행하기 시작한 건. 나의 성장에 혈안이 된 상태에서 만난 '성공운'을 통해 알게 된 봄쌤과 불곰쌤은 나의 스승이자 멘토가 되었다. 그들과 함께하는 스터디모임에서 만난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은 내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 1인 원장의 설움을 몰아내는 소속감이 생겼다. 내가 뭐라고 자문을 구하는 선생님들도 계셨다. 뭔가 해내고 있다는 두근거림을 느끼게 되었고 살아있음을, 나아가고 있음을 느꼈다. 그들을 바라보고 배우면서 점점 나는 성장하고 있었다. 선생님으로서의 성장은 그들을 만남으로써 시작되었다.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나의 선생님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가지치기를 하던 중 하나의 가지에 특수한 단어가 걸렸다. 출판.

이 키워드는 나에겐 넘사벽 같은 단어라 그저 막연하고 꿈같은 이야기같아서 다시 한 번 나는 움츠러들었다.

그때 내 손을 잡아끌어준 건 영은쌤이다.

그녀는 참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내게도 아낌없는 가능성을 제시해 준 사람이며 늘 넘치는 격려로 나를 인정해 주었다. 그때부터 나는 '출판'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를 위해 '글쓰기'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당신의 온도는?
진심과 본질


글쓰기를 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막상 시작하니 하고 싶은 말도 많아졌다. 글쓰기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드는 마법이었다. 지금의 나는 그 마법에 매료되었다.

글쓰기는 내게 더 이상 수단이 아닌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부족함이 많았기에 막연함 또한 져갔다. 무엇이든 기초부터 차근차근을 추구하는 나이기에 글쓰기도 단계적으로 단단하게 채워가고 싶었다. 그때 알게 된 '글로 성장연구소'는 사막을 가보지 못한 나지만 '사막 속 오아시스'라는 표현이 어떤 기분인지 처음으로 와닿게 만들었다. 기초를 위한 탄탄글쓰기수업과 모든 일에는 나의 연습이 제일 중요하기에 별별챌린지까지 신청했다. 그렇게 그녀들과의 인연을 만들었다. 그녀들의 교육가치관은 내가 아이들을 선생님으로서 가르치는 교육가치관과 맞아떨어졌고 본질적인 나의 성장을 끌어내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세미나에서 직접 만난 두 분은 단순히 날 지도하는 선생님을 떠나 내가 존경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이었고 나는 큰 울림을 받았다.




확실히 나는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나의 많은 멘토들을 내게 녹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의 영양분을 내 성장을 위해 나눠주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의 가르침을 몸으로써 실천하는 것.



나는 아이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어른이자 선생님이 될 것이다. 돈이 없으면 사람이 치졸해짐을 겪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제환경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딱 그정도의 부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내가 바라본 세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가도 될 생각이다.


얼마 전 세미나에서 나의 두 멘토 최리나작가님과 김필영작가님이 책에 나를 응원하는 문구와 싸인을 해주시는 걸 보고 두근거림을 느꼈다. 나도 집에 와 나의 싸인과 문구를 만들었다.


나는 앞으로도 성장해 가겠다.

내가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꿈들이 등장하겠지만 그마저도 나는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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