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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잔한손수레 Mar 13. 2023

그래, 또 한 발.

노력한 것에 대한 결과물이 만족스러울 때 살맛 난다.


출판에 대한 목표를 세웠고 그를 위한 내공 쌓기와 더불어 선명한 나의 각오나 목표가 희미해지지 않도록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66일 별별챌린지에 도전하게 되었다.


66일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다.

시간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는 습관이나 루틴의 효과를 잘 이해하고 있는 편이기에 66일을 채우지 못할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 '쓰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는 내가 쓴 글의 '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내가 채운 '66일의 글들이 만족스러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늘 뒤따랐다.


40일이 넘어가서는 '쓰는 것'에 대한 위기도 한번 왔다. 뿐만 아니라 짧지 않았던 66일 안에는 많은 상황 변화가 발생했다. 특강이 끝나기도 했고 아이의 심리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상황이 변화하니 나의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오래도록 피해오던 내면 속 나를 마주하기도 했다. 잠깐의 위기가 있었지만 기어코 66일의 약속을 지켜냈다. 그 이후 받아본 결과에는 나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 챌린지를 통해 나는 나에게 공감해 주고 응원해 주는 동기친구들을 얻었다. 현명한 인생선배들과 두 명의 감사한 멘토까지 함께.


나에게 별별챌린지는 피해오던 거울 속의 나와 마주하고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공동 저자로 선택되면서 필력을 키우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었던 66일 챌린지. 66 챌린지의 만족스러운 결과도 받고 오늘 마침 공동출판 계약서까지 받으니 기분이 몽글몽글 뿌듯하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이제 시작이야.





나도 글로성장 연구원이다 !


리나작가님, 필영작가님 늘 고생이 많습니다.

제 두 손 함께 거들겠습니다.

두 분의 시간 속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성일작가님과 베프가 되었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궁금해하며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하늘님의 참신한 표현법과 설화님의 남다른 감성이 그 시작이었죠ㅎ 이로님의 이야기솜씨에 반했고 이번에 제게 살짝 건네준 쪽지는 말 그대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마니또였다면 믿지 않았을 거예요 ㅎㅎ 현주님의 따뜻함에 위안을 받기도 했고 생각지 못한 이야기에 이마를 탁 치게 하는 재호님도 계셨어요. 온화함이 묻어나는 은실님은 대화만으로도 제게 힐링이었습니다.

이름을 일일이 적어서 지금 후회하고 있어요.

누군가는 서운해할까 봐 걱정되지만 제가 쓴 글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쯤 해야 할까 봐요.


결론은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채울 수 있었던 66일이었으며 여러분 덕분에 저 또한 66일을 반짝이며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을 배우고자 했더니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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