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뽀시래기인 내가 두 번의 시도만에 브런치작가가 될 수 있었던 건 별별챌린지 덕분이다.
나는 무슨 일이든 습관화하는 과정을 중요시 여긴다.
습관이 가져오는 결과는 굉장히 크고 그 습관의 위대함을 잘 이해하고 있다.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했던 나는 나의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 66일간 별의별 이야기를 쓰는 별별챌린지를 선택했다.
66일간의 도전이 나를 설득하는 데 한몫했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33일. 66일. 99일을 기준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66일이라는 숫자가 내겐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았다.
그렇게 1기에 도전했고 나는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물론, 내가 도전할 때 목표로 했던 것 이상의 눈부신 성과와 발전이 있었다고 자부한다.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고 나의 도전을 격려해 주며 함께 뛰는 동기들이 있기에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처음은 쓰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다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읽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글을 읽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다는 게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도전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는다는 건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함께 도전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게 되면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깊이 공감하며 읽게 된다. 그들의 표현 하나하나를 뜯어보게 되고 감탄하고 배움이 일어난다. 당연히 누군가의 팬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나도 누군가의 팬이 되었기에.
그 사람의 신선한 표현법은 내게 신선한 자극이 되기도 하고 그 사람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아 나도 그 사람에게 자극을 주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더 의욕적인 글쓰기자세가 생기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응원을 받는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과 가능성의 느낌을 가진다. 인정욕구가 강한 나로서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도 하다. 66일의 도전이 거뜬했던 건 이러한 나와 같은 사람들과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었다.
나의 성장을 위해 나는 66일 별별챌린지에 마침표를 찍을 생각이 없다. 3월 27일. 나의 새로운 도전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