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이런 게 인간미지.

무심하게 씩씩하게 ㅡ김필영

by 잔잔한손수레




필영의 짧은 머리칼이 곳곳에 삐죽삐죽 삐져나와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검은 재킷을 걸친 필영은 한쪽 어깨에 분신 같은 가방을 둘러맸다.

걸어가던 필영은 아파트 옆동에 미쳐 다다르기도 전에 우뚝 멈춰 섰다.

잠시 멈췄던 그녀는 허둥대며 가방을 휙 열어젖혔다.

짧은 머리칼과 어깨가 마구 흔들렸다.

손으로 가방 속을 마구 휘젓는다.

휴대폰을 들었다 내려놓고 지갑을 저쪽으로 밀었다 다시 이쪽으로 밀어 본다.

한참을 휴대폰과 지갑을 밀고 당겼다.

그래도 성에 차지 않는지 고개를 홱 돌린다.

집을 바라보는 데 이유 모를 찜찜함이 가득 차올랐다.

몇 발짝 앞의 집을 바라보는 눈이 요동친다.

'집에 다시 가볼까?'


'아니야, 그냥 가자.'


'뭘 빠뜨린 거지?'




이내 결심한 듯 발걸음을 돌렸다.


'아, 몰라. 될 대로 되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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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루어지는 육감글쓰기 수업을 기대하고 있다.

나의 시작은 #글로성장연구소 의 #탄탄글쓰기 수업이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는 조금 더 성장할 예정이다.


#육감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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