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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잔한손수레 Sep 02. 2023

성적표는 꼭 점수여야 하나.

(Feat. 글로 성장 연구소ㅡ별별챌린지)


현재 글로 성장 연구소에서 별별챌린지의 제시어를 맡고 있다. 친애하는 박현주 작가님과 함께.


나에게 있어 별별챌린지는 정면승부와도 같다. 내가 피해 오던 것들과 마주 보는 시간이다. 나는 별별챌린지 1기에서 내면의 나와 마주했고 2기에서는 나의 글실력과 마주했다.


 나는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하던 사람이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라 볼 수 있다. 그런 내 모습은 내가 싫어하는 모습 중 하나이다. 나를 변화시키위해 또 한 번 별별챌린지로 마주하게 되었다. 이번 3기에서는 제시어를 담당하면서 내 글동무들의 이야기를 아낌없이 듣고 있다.


내가 나에게 던지는 물음들을 제시어로 던지고 나와는 다른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 그들의 인생을 엿본다. 세상은 역시나 넓었고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내가 몰랐던 세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오늘 내가 던진 인생 물음은 각자 자기가 생각하는 스스로의 성적표였다. 오늘 이 물음에 대한 글동무들의 성적표에 궁금한 게 생겼다.


왜 모두가 점수로 자신을 측정하는 걸까.

우리가 모두 비슷한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일까.


어쩌면

'내가 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볼 때 무조건 옳다.'

라는 막무가내의 성적표를 보고 싶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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