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평균 금액 ㅣ 올바른 용돈 기준과 부모의 원칙
용돈의 의미부터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용돈(用錢)’은 말 그대로 ‘쓰라고 주는 돈’입니다.
영국에서는 ‘포켓머니(Pocket Money)’, 미국에서는 ‘얼라우언스(Allowance)’라고 부릅니다.
‘허락받은 돈’, 즉 스스로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는 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에게 주는 용돈은 단순히 돈이 아니라,
‘자기 선택과 책임을 배우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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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가정의 경제 상황이나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어디까지는 허락받고, 어디까지는 스스로 써도 되는지” 그 기준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방송인 홍진경 씨의 딸 라엘은
한 달에 몇십만 원을 받아 외식비나 생활비까지 스스로 관리한다고 해요.
반면 어떤 집은 간식비, 친구들과의 소소한 만남 정도만 허용합니다.
그래서 ‘우리 집의 용돈 범위’를 아이와 함께 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카드를 사용하는 초등학생들의 소비내역을 분석해보면
1️⃣ 식비(간식 포함)
2️⃣ 꾸밈비(옷, 화장품)
3️⃣ 문구류
4️⃣ 스터디카페 이용료 순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고학년으로 갈수록 ‘스터디카페’나 ‘친구와 외출비’가 많아지죠.
이처럼 학년이 올라갈수록 용돈의 금액과 성격도 함께 바뀝니다.
이 시기엔 ‘돈은 교환의 수단’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세요.
마트나 문구점에서 직접 계산하게 하며
소액의 용돈을 자주 주는 ‘체험 중심’ 교육이 좋습니다.
이때부터 아이는 ‘기다림’과 ‘참는 법’을 배웁니다.
그래서 주 단위 용돈을 주며, 저축과 기록 습관을 함께 길러주세요.
“이번 주엔 이만큼 남겼구나!” 하는 피드백이 큰 힘이 됩니다.
이제는 한 달 단위 용돈이 가능합니다.
예산을 세우고, 소비·저축·투자까지도 생각할 수 있어요.
이 시기엔 친구들과 비교하며 소비가 커지기 때문에
“남이 아니라 나의 계획대로 쓰는 법”을 배우게 해야 합니다.
1️⃣ 첫 달은 테스트 기간으로 정해 소액만 줘보세요.
2️⃣ 아이의 사용 패턴을 기록하며 필요·불필요 지출을 함께 점검합니다.
3️⃣ 다음 달엔 그 데이터를 토대로 금액을 조정하세요.
즉, “남들이 얼마 주더라”가 아니라 “우리 아이가 어떻게 쓰는가”를 기준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예외를 만들지 않기.
“오늘만 특별히”는 아이의 계획을 무너뜨립니다.
정해진 날짜와 금액만 지키고, 예외는 ‘다음 협상 때’로 미루세요.
저축의 이유를 명확히 하기.
“그냥 모아라”보다 “아이폰 사려면 한 달에 얼마를 모아야 할까?”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함께 세워야 실천력이 생깁니다.
부족함을 경험하게 하기.
돈이 떨어져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야 다음엔 계획적으로 씁니다.
불편함은 성장의 시작입니다.
아이의 소비 습관은 엄마를, 투자 성향은 아빠를 닮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계획된 소비”를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가 친구와 비교하며 비싼 걸 사고 싶어 할 때
감정적으로 “다른 집은 다 사잖아”라는 말 대신
“그건 이번 달 예산엔 없어. 다음 달 계획에 넣어보자.”
이렇게 차분히 원칙을 지켜주세요.
감정이 아닌 원칙 중심의 대화가 아이의 소비 습관을 결정합니다.
요즘은 카드 내역이 자동으로 정리되지만,
아이에게는 ‘되돌아보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왜 샀는지, 만족했는지”를 메모하게 하고,
다음 용돈 협상 때 함께 보세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기가 어떤 식으로 소비하는 지 알게 되고
점점 계획적이고 절제하는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용돈은 단순히 돈을 주는 게 아닙니다.
책임감, 절제력, 계획력, 그리고 경제 감각을 키우는 도구가 됩니다.
정기적인 용돈 지급과 기록, 피드백, 협상의 반복을 통해
아이들은 ‘돈의 가치’와 ‘계획의 힘’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