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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캄보디아에서 정보 찾기

Chatgpt와 친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

by 캄보캉

한국에서는 궁금한 게 생기면 네이버에 검색하면 된다. 몇 개의 단어만 입력해도 초록창은 반갑게 맞아주고, 광고 사이트를 지나 블로그, 카페, 지식인까지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정보의 양도 방대하고, 그 안에서 내가 필요한 내용을 골라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어떨까?

“어디서 뭘 파나요?”, “병원은 어디가 좋아요?” 같은 질문들이 캄보디아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끊임없이 오간다. 마치 한국의 지역 맘카페에서 "소아과 어디가 좋나요?"를 묻는 모습과 비슷하다.


현지에서는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이 Facebook을 통해 이루어진다. 시터나 튜터 구인도 Facebook 안에서 이루어진다. 개인 계정에서 직접 홍보하거나, 특정 그룹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프놈펜에서 집을 구하려면 Phnom Penh Housing 그룹을, 과외나 사람을 찾으려면 Phnom Penh Expats 그룹을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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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영어가 병행되기 때문에 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그 수많은 글들 속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직접 찾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럴 때, SNS나 영어가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ChatGPT, Gemini, Grok 같은 AI 어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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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Gemini, Grok 같은 앱들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요약해서 보여준다. 3개 앱이 약간씩 다른 대답을 주기 때문에, 무료 조건 안에서 크로스체크해보는 편이다.


예를 들어 요가 스튜디오를 찾고 싶을 때 단순히 구글 지도에 yoga라고 검색해보는 것도 가능하지만, "프놈펜에서 요가 할 수 있는 곳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몇 개의 옵션을 골라 제안해주기도 한다. 또는 특정 제품 이름을 넣고 “이거 어디서 살 수 있어?”라고 물으면 판매처를 추려주는 식이다. 검색보다는 질문에 기반한 정보 탐색 방식이라 더 직관적이다.


아래는 "프놈펜에서 영어 튜터 어떻게 구해?"라는 질문에 대해 각 AI 어플이 어떤 답변을 내놓았는지 비교해본 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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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캄보디아 국내 여행 계획을 짤 때도 AI는 유용하다. 여행 일정, 버스 예매 방법, 도시 간 이동 수단 등도 자세하게 알려주니, 처음 가보는 곳이라도 막막하지 않게 준비할 수 있다.


언어의 장벽이 걱정되는 경우, 텔레그램을 적극 활용해보자. 가게나 병원, 업체 연락처를 텔레그램에 저장해서 가입 여부를 확인하면, 대부분은 텔레그램 메시지로 문의가 가능하다. 프놈펜은 텔레그램이 주 메신저고, 지방은 왓츠앱(WhatsApp)을 더 자주 쓰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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