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는 글을 올리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놀랐지만 기뻤다. 내 지인들뿐만 아니라 지인의 지인들에게도 공유가 됐다.
글을 올린 후, 7-8분에게 연락이 왔고 그중에서 날짜까지 정한 커플은 4팀이다. 촬영하는 날이 많아질수록 휴일이 없어지는 거지만, 왠지 모르게 기쁘면서 설렌다. 잘할 수 있을까란 걱정도 든다.
일단 촬영할 수 있는 커플분들이 생겼으니 다음 날 다시 대표님에게 물어봤다. “지난번 휴무 날 스튜디오에서 촬영해도 된다는 거 진행하고 싶다.” 하지만 대표님 답은 나를 약간 놀라게 만들었다.
“너 지인들 맞아?“
지인의 지인 커플도 연락 온 게 있어 애매하다. 대표님께서는 너의 직접적인 지인만 가능하다 하셨고 알겠다는 답을 드렸다. 연습 촬영이다 보니 지인의 지인도 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나의 착각이다.
집 오는 길, 바로 날짜까지 정하셨던 지인의 지인 한 커플에게 바로 연락을 했다. 너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상황 설명을 자세히 해드렸다.
참... 꼼꼼하게 체크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행동한 탓일까, 빈틈이 많다. 나의 섣부른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기대감과 실망감을 드렸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죄송하다.
.
.
후... 내 지인은 좋겠다.
웨딩 스냅 사진 무료로 찍을 “자격”이 있으니까. (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