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빠더너스 BDNS>를 정말 좋아하는데, 여러 이유가 있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살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문상훈 님은 생각한다"라는 거다.
이번에 "제 방을 소개합니다! 2025년 첫 문상훈 브이로그"편을 퇴근길 버스에서 봤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 서른이 된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였다.
노래 추천을 한다거나,
뭘 추천하는 것의
8할이 10대 거야.
20대 때는 10대 때만큼 뭘 깊게 갖고 있지 못했어.
10대 때 네 거 좋아하던 것들이 서른다섯,
30대 정 가운데에 바닥 날 위험이야.
그럼 나머지 40대~80대 어떻게 살 거야
다시 시작해야 돼.
물론 그때 같은 기분이 아닐 수도 있어.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좀 더 가보자.
40대, 50대, 60대 때 들을 노래들을 다시 찾아야 되는 거야,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도.
표현도 새로운 표현들을 찾아보고,
안 써본 단어들도 좀 찾아보고,
안 써본 것들도 새로 해보고.
- 문상훈 <빠더너스>
"취향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신선하지 않나? 취향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무르익는 느낌이라고만 생각했다. 근데, 새롭게 만들어야 한 다라.. 신선했다. ("신선했다"라는 표현을 어떻게 다른 단어로 쓸 수 있을까..)
하나도 와닿는 문장이 없다. (오..? 와닿다 어때?)
(AI도 많이 피곤한가 보다, 그래 시간 늦었다. 자라.)
여튼, 취향을 새롭게 만든다는 걸 도전해 보려고 한다. 기존에 하던 것들을 반대로 한다는 건 아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들도 억지로라도 해본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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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하지 마.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지 마.
드러낼 필요가 있어.
네가 멋있어진 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 마.
그 과정이 더 멋있을 수도 있는 거야.
알았어.
- 문상훈 <빠더너스>
너~무 공감되는 말이고, 추구하는 삶이다.
완벽주의를 꿈꾸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름(?) 완벽주의다.(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음 주의)
블로그 글을 쓸 때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업로드할 때도, 회사 일 결과물을 공유할 때도 등등... 많은 행동들을 할 때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28살 이후부터 이런 마음을 조금씩 내려두는 중이다. 찾아보니 24년 1월에 관련된 비슷한 글을 썼다. 이때부터 조금씩 내려 두고 있다.
어쩌면 추구하는 삶에 금방 도달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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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해당되지 않는 잔소리이니까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