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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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답장, 질문에 대한 댓글을 달기 전 팀원에게 질문했다. "이렇게 보내려고 하는데, 어때요?" 내가 쓴 글을 보고, 팀원은 "괜찮은 것 같은데요? GPT한테 물어봐요"라고 답했다.
요새 AI가 너무 잘해주다 보니, 검토할 때 사용하면 좋다는 건 알고 있다. 나도 급할 때는 쓰기도 했었으니까. 근데, 점점 소통 관련 검토 내용에는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청개구리 성격 때문인지, 글을 AI보다 못 쓴다는 열등감 때문인지 사소한 내용까지 물어보는 내 행동이 싫어진다.
생각을 덜 하게 만든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는 생각을 잘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고 표현력을 늘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 노력을 하게 만들지 않는다. AI를 뛰어넘지 못하겠지만, 내 표현력과 전달 능력을 보다 빠르게 AI 수준까지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