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인터뷰 프로젝트
인터뷰 프로젝트의 첫 인터뷰 대상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라고 해도 못지않은 권재환 형이다. 개발, 취업에 있어 가장 많이 고민을 털어놓는 형인데,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나서 첫 번째로 떠오른 사람이다.
뜬금없이 연락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흔쾌히 인터뷰를 허락해 줬다!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했고, 간단한 설명을 한 후 시작했다.
최더디 : 형이 제 첫 인터뷰 대상인데, 오늘 한 인터뷰는 제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 올라갈 예정이에요 괜찮죠?
권재환 : 어어 괜찮아
최더디 : 형 이름이나 회사는 노출되는 거 괜찮아요?
권재환 : 그거는 마지막에 고민해보자ㅋㅋㅋㅋ 일단 인터뷰 퀄리티 보고ㅋㅋㅋㅋ 마지막에 라벨을 달지 안 달지ㅋㅋㅋㅋ
최더디 : ㅎㅎㅎㅎ알겠습니다. 형도 이번 인터뷰가 별로였다면 말해줘요. 별로라면 저도 이 프로젝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하니까~ 아! 그리고 인터뷰는 형이 한 말 그대로 글로 적어 볼 거예요. 예를 들면 인터뷰 글이라고 해서 딱딱하게 적지 않고 그냥 형이 저한테 말하는 이 녹음된 느낌 그대로 최대한 적을 거예요!
권재환 : 그러면 존댓말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최더디 : 그게 필요 없다 이거죠-!
권재환 : 싹수없어 보이겠는데 그러면.. 존댓말로 적어~
최더디 : 뭔가 좀 솔직하고 신선한 느낌일 것 같지 않아요?! 사실 구어체를 문어체로 바꿔서 적기 귀찮아요..
나름 인터뷰인데, 형 소개는 있어야 하니까 간단한 자기소개해 주실 수 있어요?
지금 개발자로 일한 지 3년 정도 됐고, 연차로는 4년이고 현재는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비즈니스, B2B 서비스 쪽 백엔드 개발을 맡고 있어.
형이 여러 회사를 지원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중에서 카카오 모빌리티에 들어간 솔직한 이유가 궁금해요. 진짜 진짜 솔직한 들어간 이유.
진짜 들어간 이유? 오케이 진짜 솔직하게 들어야 돼 그럼(진지).
솔직히 네임 밸류랑 연봉을 무시할 순 없었어. 전 직장에서는 개발 문화는 되게 좋았는데, 처우가 나의 기대와는 맞지 않았거든...
그리고 개발자라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잖아? 그중에서 나는 내가 잘 사용하고, 친구들도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 계열사에 들어오고 싶었지.
이 2가지 때문에 카카오 모빌리티에 지원했고, 합격해서 현재 다니고 있지.
전 직장이라면 이직을 통해서 카카오 모빌리티에 들어가게 된 건데,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전 직장은 NHN 계열사였는데, 개발팀이 10명 정도 되거든? 근데 1년 정도 다니다가 5~6명 정도가 같은 시기에 대거 이직을 하는 거야. 그러니까 나도 약간 동요되는 게 있었지...
근데 아직 나는 1년 차 밖에 안 됐고, 2년 차나 3년 차 때 이직을 하자는 가벼운 생각만 갖고 있었어. 근데 대거 이직한 사람들이 모두 네임 있는 좋은 회사에 모두 입사하는 거야. 다 좋을 곳을 갔어. 그러다 보니까 이제 내 차례라고 생각되는 거야. 그래서 "그래 나도 눈을 높여보자"라는 생각을 했고 이직 준비를 했지.
혹시 모르니까 이곳저곳 다 많이 넣었는데, 결국 카카오 모빌리티에 합격해 들어오게 됐지.
그러면 현재 회사에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돼요?
일단 지금은 전면 재택을 하고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10시쯤에 스크럼이라는 회의가 있어. 매일 10분 정도 진행하는데 전 날에 뭐 했고, 오늘은 뭐 할 거고 별다른 이슈가 있는지 등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갖지. 이때 자기 컨디션도 공유하기도 해(웃음).
스크럼이 끝나면 바로 자기 업무 진행하지. 중간에 회의가 있다면 회의 참석하고.
스크럼이 되게 빨리 끝나네요? 팀은 몇 명 정도 되는 거예요?
현재 회사에서는 팀이 있고 그 안에서 파트로 나뉘는데, 빌링 비즈니스 팀에서 B2B 서비스를 개발하는 비즈니스 개발 파트에 소속되어 있어. 파트에는 나 포함해서 5명인데 모두 백엔드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지.
프런트엔드가 없어서 의아해 할 수 있는데, 간단한 개발은 우리가 다 직접 개발을 하고 있어.
전면 재택이면 보통 글로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겠네요?
보통 슬랙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데, 글로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 슬랙 허들이나 구글 밋 사용하지. 아! 또 카카오 공동체는 아지트를 사용하는데 이건 설명하기 귀찮고,지라도 사용하고 있지.
스크럼이 끝나고 일과를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을 하고 있어요?
이건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안 되는데.. 음.. B2B 서비스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야 하나? 크게 보면 B2B 쪽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과 루비온레일즈에서 코틀린으로 언어랑 프레임워크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근데 계속해서 듣다 보니까 카카오 모빌리티에 B2B 서비스가 존재해요?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제공해 주는 티앱이 있잖아. 보통 고객들한테 제공을 해주는 건데, 고객들한테 제공하는 거 말고도 기업용으로 제공을 할 수가 있어. 앱 홈 화면 아래에 비즈니스 탭이 있어.
예를 들어서 네가 이제 직장인데, 일 때문에 택시를 타야 돼. 일 때문인데, 네 돈을 내면 안 되니까 택시 비용을 청구해야 되잖아? 이럴 때 정산 같은 거를 되게 편하게 제공을 해주는 거지.
최더디 : 아~ 비즈니스 탭이 있었네? 그러니까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택시 잡고, 돈 계산하는 것과는 다르게 기업용만의 기능이 있구나
갑자기 흐름과 안 맞는 질문일 수 있는데, 형이 일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서버 개발자로서 아니면 그냥 통틀어서?
신입으로서 아니면 경력자로서?
아 아니 아니야 차이 없이 말해볼게 (왜 이래?)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아무래도 회사에 들어오면 혼자 일하는 게 아니니까 무조건 협업을 하게 되는데, 개발자들끼리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기획, 디자이너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두 번째로는 도메인 이해인데,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앞서 기획 쪽에서도 어떠한 정책이 나오면 해당 정책서를 읽고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해.
도메인을 이해하고 나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거니까.. 그리고 새로운 도메인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 처음부터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면 기존 도메인도 잘 파악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 기존 도메인을 모르면 새로운 정책이 나와봤자 퍼즐이 안 맞춰지거든.
커뮤니케이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좋은 커뮤니케이션과 나쁜 커뮤니케이션이 뭘까요?
음... 좋은 커뮤니케이션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말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질문할 때도 어떠한 형식 정해서 잘 정리한 후 리스트 업해서 물어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헷갈리게 물어보는 사람도 있거든.
그리고 정답 같을 수 있지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와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해. 반대로 상대방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잘 말하는 것도 중요해. 너무 정답 같을 수 있는데(웃음) 진짜 중요해!
나쁜 커뮤니케이션은 예시로 말해볼게ㅋㅋㅋ 예를 들어서 내가 뭐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면 금방 해결되는데, 혼자 끙끙 앓는 거지. 이런 게 나쁜 커뮤니케이션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해ㅋㅋㅋ
최더디 : 옛날에 제가 형한테 뭐 물어보면 형은 "찾아봤어?" 이랬잖아요 ㅋㅋㅋ
권재환 : ㅋㅋㅋㅋ 근데 "이거는 물어봐도 되겠다" 와 같이 질문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
너무 간단한 거는 대부분 회사 위키에 검색 조금만 하면 다 나오니까.
근데 조금 소심한 사람들은 질문을 다른 사람에게 하면 다른 사람이 "그것도 모르네", "안 찾아봤나? 찾아보면 금방 나올 텐데.."라고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내가 초반에 그랬어 ㅋㅋㅋㅋ 그래서 찾아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지.. 왜냐하면 아무래도 경력직으로 입사한 거니까.
근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바로바로 다 물어보면 되는 거였어. 그러면 그 사람도 바로바로 답을 해주거든. 또 모르는 것을 다른 동료분들도 같이 있는 방에 질문을 하면 답에 대해 모두가 공유되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더라고. 이런 거 때문에 적당한 질문은 좋은 것 같애ㅋㅋㅋ
최더디 : 근데 갑자기 든 생각인데, 형은 이제 질문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과 지식이 이미 있다고 생각해요. 형이 초반에 소심해서 질문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질문을 하기 위한 기준과 지식이 없었던 거 아닐까요? 기준 만들기가 어렵겠다..
권재환 : 맞아, 그럴 수 있겠다. 만약 기준을 세우고 싶다면 간단하게 시간 단위로 정하면 되지. 예를 들어서 15분 안에 내가 못 찾는다 그러면 질문하기.
지금까지는 일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 "개발자 통틀어서" 중요한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형이 생각하는 "서버 개발자"로서 중요한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코드를 가독성 있게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실제 개발 능력은 기본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객체 지향 언어이면 당연히 객체 지향적으로 짜는데, 이게 객체 지향 쪽에 너무 따라가다 보면 어떻게든 추상화시키고 싶어요~ 이렇게 하다 보면 다른 팀원이 코드를 읽었을 때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려.
확장성은 있겠지만 그 사이를 잘 간파해가지고 잘 작성을 해야지. '추상화를 시켜서 복잡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추상화를 덜 시켜서 가독성을 높게 만드느냐' 둘의 사이를 잘 캐치해서 개발을 해야지.
다음으로 서버 개발자에게는 '인프라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최더디 : 형 질문 하나로 10분 넘게 얘기한 것 같네요..
권재환 : 말 너무 많나..? (네...)
최더디 : 아녜요~ 바로 다음 질문할게요!
3~4년 동안 서버 개발을 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경험이 있을까요?
음.. 현재 직장에서 가장 어려웠던 경험을 한 것 같아. '새로운 언어랑 프레임워크를 빨리 익혀야 된다는 부담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회사에 들어왔을 때 기존 코드들이 루비온레일즈로 되어 있었는데 나한테는 새로운 언어와 프레임워크였단 말이야. 근데 나는 신입이 아니다 보니까 계속 일이 들어오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빨리빨리 루비랑 레일즈에 대해서 익혀야 해서 항상 저녁에 퇴근하고 공부하고 했지. 한 보름 정도는 되게 힘들었어.
공부만 하는 건 상관없는데, 기존 어드민 사이트를 만들 때 유용하게 사용한 기능에 대한 문서도 파악을 해야 되고, 계속해서 파고 파고 들어가야 하니까 너무 많더라고. 기존 코드 이해하는데도 루비온레일즈다 보니까 더 어렵고.
하지만 여기서 또 루비온 레일즈를 코틀린으로 전환해야 하니까 더 어려운 거지 '새로운 언어+새로운 언어'다 보니까
하지만 여기서 또 나는 비즈니스 업무도 같이 하다 보니까 겹치고 겹치고 겹쳐져서 어려웠던 경험으로 기억에 남았지.
근데 이걸 수습 기간이 끝나고 파트장님이랑 미팅을 하는데, 그때 힘들었다고 말했지. 말하고 나니까 많이 후련하더라고~
가장 좋아하는 언어가 뭐예요?
원래 자바였는데, 지금은 코틀린으로 바뀌었어. 개발할 때 모든 면에서 편리하더라고! 특히 널 체크, 분기 처리, 가독성이 자바보다 더 좋다고 느껴졌어.
가장 싫어하는 언어는 안 물어봐? 바로 말할 수 있는데. 루비. 진지하게 세게 한 대 때리고 싶어.
개발 관련 공부는 주로 어떻게 하세요?
상황에 따라 다르게 공부하는 거 같은데, 보통은 잘 정리된 블로그 보고 공부하지.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기술이구나~", "이런 기능을 많이 구현할 때 쓰는 기술이구나~" 등 대강 이해하고 조금 더 살을 붙이는, 심도 있게 익히고 싶다면 책이나 레퍼런스를 보고 있어.
쉽게 생각하면 TOP-DOWN 방식으로 공부하고, BOTTOM-UP 방식으로 공부 안 해(웃음) 세세한 것들부터 익힌 다음 한 번에 조합해 원하는 기능 만들지 않아. 절대 이렇게 안 해. 일단 만든 다음에 세세하고 깊게 이해를 하는 거지. 이게 정답은 아닌데, 나한테는 잘 맞더라고~
새로운 언어를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로 블로그를 자주 이용하지. 우선 문법이 중요하니까 먼저 공부하는데, 구글링 하면 차례대로 정리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글 순서대로 한번 쭉 보는 거지. 보면서 '내가 사용하던 언어와 이런 점은 비슷하고 이런 점은 다르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문법을 익히지.
익힌 다음 좀 더 심도 있게 알아보고 싶다면 책을 보지. 근데 개발하다 보면 '이런 함수 지원하나?' 아니면 '이 함수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책 보는 건 사실 시간 낭비거든. 책 펼쳐서 찾고 이래야 하니까. 이럴 때는 레퍼런스를 보지. 왜냐하면 블로그를 맹신하면 안 되거든ㅋㅋㅋㅋ
최더디 : 이제 50분 정도 얘기했네요?? 아직 질문이 조금 더 남았는데, 이번에는 형이 취업 준비했을 때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취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뭐예요?
베이스는 당연히 코테(코딩 테스트)고, 어떤 게 경쟁력이 되냐를 말하자면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해.
나는 공모전을 많이 나간 게 도움이 됐지. 이것도 이상한 게 대학교 3학년 시작할 때부터 '진짜 어떻게든 공모전 무조건 만들어 놔야겠다.', '포트폴리오 무조건 만들어 놔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 그냥 맨날 공모전 사이트 들어가서 프로젝트 뭐 할 거 있나 찾아봤던 거 같아.
이상하다고 말한 이유가 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취업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거든? 근데 뭘 듣거나 본 것도 아닌데 '이거를 해야 나중에 지원을 하고 면접을 가서 얘기할 게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거야.
면접 가서 학기 중 커리큘럼에 맞게 공부했고 떠들어 댈 건 아니잖아(웃음) 이건 무조건 아닐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냥 막 공모전을 이것저것 한 거지. 공모전이 좋은 게, 공모전을 다른 사람들과 같이 했다는 자체가 협업을 해봤다는 걸 증명할 수 있지.
이런 생각 한 게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
결론은, 포트폴리오를 가장 신경 썼다! 코테 통과하고 보여줄 게 포트폴리오밖에 없지 않을까? 면접 볼 때는 CS 지식이랑 포트폴리오 얘기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러면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어요?
일단은 제출한 포트폴리오나 서류 내용에 대해서는 다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되고, 블로그에 쳐보면 나오는 단골 질문들이 있는데 그런 질문들 모르는 게 없을 만큼 계속 다 익혔던 것 같아. 블로그를 통해서 외울 건 외우고, 이해할 건 이해하고 했지. 블로그를 많이 봤어.
약간의 나만의 팁인데,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 포트폴리오에 시나리오를 박아두는 거지.
내가 자신 있어 하는 기술 내용이나 이슈가 있었던 내용은 포트폴리오에 적어. 근데 구체적으로 다 적지 마. 궁금하게 물어보게끔 적어. 그럼 면접관님이 내가 작성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냐 또는 어느 정도 아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거지.
내가 작성한 시나리오니까 나한테는 예상 질문인 거야. 그러면 자신감 있게 얘기를 할 수 있고, 면접관 입장에서는 좋게 볼 가능성이 높지.
근데 잘 모르는 기술이고 한 번만 써봤는데, 자신을 어필하려고 포트폴리오에 엄청 많이 적어놓는 행동 있지? 이런 건 포트폴리오에서 지우는 게 좋다고 생각해. 운 안 좋게 포트폴리오에 작성된 내용 다 찔러서 물어보면 털리는 거지. 그러면 이제 바로 나가리ㅋㅋㅋㅋ
면접관을 해보지 않았지만, 면접관 입장에서는 신입을 볼 때 깊게 알고 있다는 생각을 잘 안 해. 근데 학교 커리큘럼 CS 관련해서는 기대를 하겠지.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작성할 때는 자신이 정말 자신 있는 기술을 적는 게 좋다고 생각해. 이건 경력 면접 때도 마찬가지.
질문을 유도해 내도록 포트폴리오는 작성하는 게 어려울 것 같은데 팁이 있어요?
음.. 말로 하기가 어렵긴 한데 이거는 내가 참고한 링크로 보내줄게 그걸 첨부하는 걸로 하자ㅋㅋㅋㅋ
- 노션 참고 자료
주니어 개발자, 시니어 개발자를 나누는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시니어는 안 돼봐서 모르겠는데................... (침묵)
이건 내가 판단할 수 없는데, 굳이 서버 개발자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실무 개발은 물론할 줄 알아야 하고, 인프라 쪽에 대해서 깊게 알고, 도메인에 대해서도 깊게 알고, 업무 할당을 할 때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사람이 시니어지 않을까?
주니어 개발자는......................... (침묵)
이 질문에 대해 어려워하면 주니어라고 생각해ㅋㅋㅋㅋ 주니어랑 시니어를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 제대로 말을 못 하면 주니어 개발자다. 이 질문에 대해서 머뭇머뭇 거린다? 그러면 주니어 개발자다.
최더디 : 이제 좀 진부하고 딱딱한 질문들은 끝난 거 같아요 이제부터는 조금 가벼운 질문해볼게요ㅋㅋㅋㅋ
권재환 : 휴~ 진짜 지겨웠다ㅋㅋㅋㅋㅋ
취미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취미에요?
원래는 그림 그리는 거였는데 요즘은 잘 안 그리고 있고, 요즘은 헬스를 하는데, 헬스 말고 딱히 하는 게 없네..? 헬스, 그림 그리기가 내 취미지.
그리고 원래 '글을 담다'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고 있었는데, 계속 운영하기에는 환경이 안 될 것 같아서 최근에 팀을 나오게 됐어.
마지막 질문! 앞으로의 계획,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 내 그림에는 아이텐티디가 없는데,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취미였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없어지다 보니 시간이 생겼는데, 이 시간을 그림에 더 열중해 보려고 해.
내가 그린 그림을 보면 테이프, 오일 파스텔, 수채화, 유화 등 여러 개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그림 성격이 다 달라. 이렇게 성격들이 다 다르다 보니까 내 아이덴티티가 없는 거지.
보통 누구누구 전시회 가면 의미만 다르고 다 비슷하거든? 그게 아이덴티티 자체가 있는 건데, 그런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게 나의 목표야ㅋㅋㅋㅋ
마지막 질문에 답은 아이덴티티를 갖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림만 보고 "이거 권재환 그림 아니야?"라고 생각하게끔 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
.
.
.
[쿠키 질문]
최더디 : 제가 여기 오면서 급하게 "4년 차 개발자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알려주세요!"라는 스토리를 올렸는데, 질문이 들어와서 답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권재환 : 오~ 나도 그거 봤는데, 질문하는 사람 없을 것 같았는 데 있구나? 뭔데?
최더디 : 햄최몇이에요?
권재환 : ......... 버거킹 기준이야 맥도날드 기준이야
최더디 : 둘 다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
권재환 : 버거킹 2, 맥도날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