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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Feb 26. 2023

ep.2 왜 사진을 찍는 걸까

비일상 사이드 프로젝트

아니다. 이 생각을 하기 전에 내가 정말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지 다시 생각해 보자.


요즘 어떠한 행동을 할 때 '왜 내가 이 행동을 했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모든 행동에 "왜"를 붙여 물어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나를 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소한 예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여러 카페들이 있는데, 왜 내가 메가 커피를 선택해 왔을까?'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나한테 이런 질문을 해보자.

"왜 나는 사진을 찍는 걸까?"


나는 추억 떠올리는 걸 좋아한다. 떠올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기", "일기 다시 보기", "캘린더 다시 보기" 등.. 근데 이보다 제일 자주, 쉽게 추억을 떠올리는 방법은 "사진첩 들어가기"다.


사진첩을 보면서 웃으며 찍었던 사진, 분위기가 좋았던 카페, 여행지 사진 등 내가 찍은 여러 사진을 보면 그때의 시간과 느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더 행복한 건 내가 찍은 사진을 보내줬을 때 "잘 나왔다! 이쁘다!" 하면서 기뻐할 때 너무 행복하다.


답이 나왔다. 

나는 그때의 시간과 느낌이 담긴 사진을 보며 추억 떠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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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ep.3 최대한 덜어낸 가벼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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