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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Mar 09. 2023

ep.5 일상적이지 않은 모든게 일상이 될 수는 없을까

비일상 사이드 프로젝트

사진을 찍고 보정하는 건 혼자 진행하자. 작업이 완료된 사진들은 어떻게 보관할까? 혼자 가지고 있기에 아쉬운 퀄리티 작품이 나오면 어떡하지?(설레발)


하지만 생각해 보니 인물 사진은 요즘 너무 흔하다. 최근에 읽은 "MIX"라는 책에서 2-3가지를 섞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라고 했다. 즉, 차별점을 만들어야 한다. 내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 뭐가 있을까?


지금도 하고 있는 행동인 글쓰기를 사진에 넣어볼까? 아. 이러면 그냥 잡지잖아.. 어..?!


친구들, 지인들 사진으로 잡지를 만들어볼까? 잡지는 보통 유명인들이 표지를 장식하는데, 표지에 지인, 친구들 사진이 있는 거지! 컨셉을 비유명인/비연예인 잡지로 정하자!


잡지를 만들려면 종이도 알아봐야 하고 인쇄소도 알아봐야 하고... 너무 과해지는데. 요즘 인스타에 사진 많이 올리던데, 부계정 하나 생성해서 잡지처럼 올려봐야겠다! 대박 나면 어떡하지?(설레발 22)


인스타 계정을 뭐라고 할까. 담백하면서 깔끔하고 나이스하면서 도발적인 느낌이 들면 좋겠는데.. 창의력이 없는 나에게, 네이밍은 너무 가혹하다. 


창조하려고 하지 말자.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했고,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 건지, 사진 컨셉을 다시 생각해 보자. "그때의 시간과 느낌이 담긴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행복함을 주는 사진"을 찍고 싶다. "일상에서도 행복함이 가득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사진을 찍고 싶고, "그 사람이 주인공인 사진"을 찍고 싶다.


흔하지 않은 걸 흔하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고정관념이지 않을까?

일상적인 모든 게 일상적이지 않을 수 있고, 일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일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일상적이지 않은 =  일상

일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BE 일상


정했다.

프로젝트명은 "비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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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ep.6 다양한 주제들로 가득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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