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일상 사이드 프로젝트
컨셉과 프로젝트명을 정했고 인스타그램까지 만들었으니, 게시할 사진들을 정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아서 어떤 사진을 먼저 올릴지 고민이 된다. 첫 사진으로 인스타그램의 분위기가 정해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고, 첫 사진의 느낌대로 계속해서 사진을 올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사진작가들을 어떻게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는지 검색해 봤다. #사진작가, #스냅작가, ... 다들 각자의 개성이 보인다. 각자마다 자신의 보정 방법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재 내가 어떤 느낌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해야 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보정할 수 있을지 모른다. 또한 모든 사진이 같은 컨셉/느낌으로 하면 좋긴 하겠지만, 재미없을 것 같다. 그러니 사진 느낌, 보정 방법을 정해두지 말아야겠다. 지금의 나는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찍어보고, 다양하게 보정해 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생각하다가, 전시회가 생각났다. 전시회를 가면 각 주제에 맞게 사진들이 걸려있고 섹션을 나눠 다른 느낌을 준다. 이를 인스타에서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사진들은 같은 느낌, 같은 보정을 해서 올리자. 그러면 주제별로 다른 느낌, 다른 보정을 여러 개 할 수 있으니까!
다양한 주제들로 가득한 전시회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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