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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Apr 12. 2023

ep.11 두 번째 사진전

비일상 사이드 프로젝트

첫 번째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두 번째 사진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사진전은 22년 11월에 다녀온 일본 후쿠오카 여행으로 주제를 정했고, 여행을 하며 찍은 친구들 사진으로 작업을 진행해 보려고 한다.


같이 간 친구들은 고등학생 때 만난 친구들인데, 두 친구를 옆에서 또는 뒤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서로 너무 잘 통하고 보는 내가 재밌다. 이 느낌 그대로 제목을 "Pat and Mat"로 정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와 동일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는 싫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모든 분위기가 바뀌면 오히려 이질감을 줄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텍스트에 "원근감을 줌으로써 다른 느낌을 주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포토샵을 잘 사용할 줄 모르지만 나에겐 구글과 유튜브가 있다.


버벅이며 작업하느라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크게 어렵지 않았다. 덕분이 원근감이 느껴지는 텍스트를 만들었고 사진에 잘 어울리게 넣은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작업을 다 한 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전에 사진 주인공 중 한 명과 술을 마셨다. 이 친구는 노래를 정말 많이 듣고, 추천해 주는 노래마다 나의 취향을 저격한다. 그러다 이번 사진전에 올라갈 사진들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사진을 보면서 노래도 같이 들어볼 수 있도록 글에 노래 제목과 가수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아이디어들을 마음대로 적용시키고,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프로젝트의 좋은 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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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진전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 두 번째 사진전 "Pat and 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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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ep.12 순간의 감정을 적어보지 않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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