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사진전을 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혼자 여러 생각들을 했다. 그러다 문득 혼자 하면 의지가 떨어질 때 끝도 없이 떨어져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지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해야 의지가 떨어지지 않고, 떨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위 고민을 하다가 떠올랐다. 팀원,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 나한테 책임감을 넣어주자. (스스로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 내가 하지 않으면 전시회를 열지 못하고, 팀원들에게 죄송함을 느끼게 하려는 전략이다. 또한, 사진 및 전시에 관심이 있지만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분들과 같이 한다면 새로운 경험을 같이 할 수 있고, 서로서로 의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어떻게 팀원을 구하지.. 나 전시 관련, 사진 관련 아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올린 글을 관심 있게 봐줄 수 있는 플랫폼이 생각났다. 인스타그램. 무려 604 명의 팔로워 분들이 있다. 사실 나에게 많은 관심이 있는지는 모른다. 근데 혹시 모르잖아? 나를 팔로워 하는 분들 중 전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을지?!
없으면 말고 방법을 써보자. 관심 있는 사람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혼자 하자는 생각으로 인스타에 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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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사진전 기획에 관심 있으신 분!
“가벼운” 마음으로 저와 재미난 프로젝트 한번 해봐요!
관심 있으신 분은 DM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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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인플루언서 같잖아?! ㅎㅋ)
올려놓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무려 6명에게 연락이 왔다. 어떻게 전시를 할 건지 설명드린 후에도 같이 해보고 싶다고 말해주신 분은 2명이었다.
나에게 2명의 팀원, 동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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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