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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Sep 25. 2023

ep.23 나만의 사진 스타일을 찾는 중

전시하려는 사진들을 시기별로 다시 한번 봤다. 정말 신기하게도 2달 반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진 구도와 보정 방법이 점점 달라지는 게 눈으로 보인다.


한 번에 모아 놓고 보니 내가 어떤 스타일의 사진을 좋아하는지 조금은 알게 됐고, 어떻게 보정해야 내가 좋아하는 느낌을 낼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이번에 알게 된 내가 좋아하는 사진 구도와 느낌은 "일상 그 자체의 모습", 완전 자연스러운 모습의 사진을 좋아한다. 쉽게 말해보자면, 관광지에서 찍는 사진이 아닌 관광지를 가기 전의 모습이랄까. 이런 모습들이 나에게는 더 예쁘게 보인다.


보정에서는 가능하다면 필름 느낌을 내고 싶어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대부분 사진들을 진짜 필름 사진처럼 만들 수는 없는데, 시도는 해본다. (이럴 거면 필름 카메라를 사는 게 맞지 않나 싶네) 필름 느낌을 내지 못한다면 대비를 낮추는 방법으로 보정을 한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진을 찍고 보정하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시 멈춘 후, 이전의 내 작업물들을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중요하구나라는 걸 느낀다.


전시하려는 사진들을 다 본 후, 지금 내 눈에 예뻐 보이는 보정 방법으로 모두 다시 작업 했다. 이 작업을 하다 보니 느낀 점이 있다. 구도는 최근에 찍은 사진들이 좋은데, 보정은 맨 처음에 했던 방법이 가장 좋았다.


물론 맨 처음 보정 방법과 지금 보정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느낌이 제일 비슷하다. 나는 처음부터 내가 좋아하는 느낌을 낼 수 있는 보정 방법을 알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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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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