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전시하기 전에, 실제로 출력해 보고 모니터로 본 이미지와 다른 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 전시 직전에 인쇄를 했을 때, 혹여나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미지를 업체에 맡기기 전에, 포토샵으로 몇 가지 작업을 했다. 이미지마다 뽑아야 하는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이미지가 깨질 것을 대비한 방법이다.
1. 이미지를 RGB -> CYMK로 변경
(이미지 -> 모드 -> CYMK 색상 클릭)
2. 이미지 크기 변경
(이미지 -> 이미지 크기 -> 원하는 사이즈 입력)
이와 같이 기존 이미지 사이즈를 출력하려는 사이즈와 동일하게 만든 후, 업로드했다.
온라인으로 대형 사진 인화를 알아봤을 때는 총 3개의 사이트가 있었다.
찍스
포토몬
레드프린팅
동일한 사이즈 기준으로 3개의 업체를 비교했을 때 찍스가 가장 비쌌고, 레드프린팅이 가장 저렴했다.
포토몬 사이트는 대형 사진을 무광으로 출력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했기 때문에 비교에서 제외했다.
최종적으로 찍스와, 레드프린팅 업체에 맡긴 후 결과물을 받아보기로 결정했고 1개의 사진을 골라 가장 큰 사이즈로 뽑았다. 가장 큰 사이즈로 뽑은 이유는 이미지가 깨지는 부분을 확인하기 가장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포장은 비슷한 형태로 왔고 인쇄물이 안전하게 왔다. 굳이 둘 중 하나를 꼽자면 찍스가 더 마음에 들었다. 비록 위에 뚜껑 부분이 찌그러졌지만 안에 뽁뽁이를 넣어줘서 더 안전할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사실 나는 업체에 맡기고 나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뽑아보니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내가 모니터로 보는 이미지와 비교를 해봤을 때, 더 잘 표현한 인쇄물은 찍스 사이트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레드프린팅에서 뽑은 인쇄물이 더 어둡게 나왔고, 종이 무게도 더 두껍고 무거웠다.
두 사진을 어느 업체에서 출력한지 말하지 않고 팀원들에게 어느 게 더 나은 것 같냐고 물어봤을 때도 찍스 사이트에서 출력한 인쇄물이 더 좋은 것 같다는 답을 받았다.
이미지 사이즈를 늘린 후 출력한 거라 실제로 출력했을 때 깨지는 게 많이 보일까 걱정했지만, 두 업체 모두 그렇게 티나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걸어두면 깨진 걸 모를 정도였다.
인쇄를 할 때, 내가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처럼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시 수정을 할 때 어디를 수정해야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비록 더 비싸긴 하지만 더 좋은 퀄리티 사진을 보여주는 게 맞겠다 싶어, 나는 찍스 사이트를 통해 모든 사진을 인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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