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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Nov 08. 2023

ep.31 앨범 속에 남겨질 기록

어느 곳을 방문했을 때 마음에 들거나,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 자연스럽게 핸드폰 카메라를 켠다. 앨범 속에 남겨진 기록은 추억이 되고,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때의 분위기와 상황들까지 떠올리게 한다. 더 나아가 보자면 그때의 날씨와 향기까지 떠올리게 할 수 있다.


그만큼 앨범 속에 있는 기록, 사진은 추억을 쉽게 떠올리게 한다. 사진전을 보러 와주신 분들이 나중에 자신의 앨범을 보다가 '아~ 이때 <낭만이란 색안경> 전시 갔지!'라는 추억이 떠올랐으면 좋겠다.(물론, 좋은 추억으로 떠올랐길 바란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러 와주신 분들의 핸드폰을 꺼내게 해야 하고, 카메라를 켜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하지? 인물 사진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사진을 찍고 싶어 할까? 찍는다면 다행인데, 그 사진을 통해서 <낭만이란 색안경> 전시에 왔다는 추억이 바로 떠오를까?


흠... 전시하는 인물 사진을 찍는다는 보장도 없고, 찍는다 해도 그 사진으로 추억이 바로 떠오를 것 같지 않아... 더 좋은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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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낭만이란 색안경> 전시에 왔다는 추억이 쉽게 떠오르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포스터를 붙여두면 인물 사진도 아니니까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찍으려고 하지 않을까? 인물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들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좋아, 안 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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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메인 포스터는 남겨두고 새로운 포스터들을 만들었고 내 마음에는 들게 인쇄까지 됐다. 많은 분들이 이 공간에서 핸드폰을 꺼내고, 카메라를 켠 다음, 많은 기록을 남기면 좋겠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앨범에 남겨진 기록이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떠올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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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ep.30 어떻게 하면 사진을 보러 와주신 분들이 더 오래 머물 수 있을까?

ep.32 이걸 붙여야 전시 느낌이 나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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