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콕토와 샤를 페르디낭 라뮈
https://youtu.be/VGTfjMJK1yA (외부 링크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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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앙드레,
언젠가, 제가 너무 ‘긴장해서’ 글 쓸 때조차 여유를 잊어버린다고 책망했죠. 그러면서 제가 ‘되는대로 내버려 뒀을 때’ 보여준 능력의 예로, 제 글 ‘수탉과 어릿광대’의 한 부분을 인용했어요. 또 하나 권한 것이 해외여행이었죠.
애정을 담아 드리는 이 여행기를 보시면 더 이상 제가 내려놓을 줄 모른다고 불평하실 수 없을 거예요.
J. C.
“내가 중간에서 말을 옮기다 보면 사소한 것들에 신경 쓰게 될 걸요. 내버려두면 진짜 중요한 것들을 알아들을 거예요.”
그는 북쪽 바닷가(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고, 난 남쪽 호숫가(로잔) 태생이다. 그는 궁전이 있고 왕, 아니 그보다 더한 차르가 사는 큰 도시에서, 나는 언제나 공화국이었고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작은 도시에서 자랐다. 그는 궁정 가수의 아들로 날 때부터 음악가였지만, 나는 글쓰기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음악이나 시를 직업으로 갖는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을 포도원 농부의 후손이었다. 그는 반은 가톨릭, 반은 정교회라는 점을 뿌듯해했고, 나는 개신교로 태어난 냉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