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골무일기

피터와 늑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by 정준호

아마도 영화 사운드 트랙 가운데

가장 짧은 것 중 하나로 기록될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여친 등장 음악

아무리 짧아도, 절반만 나와도

아는 사람은 알 수 있는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중

‘피터의 주제’

처음에는 왜 이 음악이

‘조이’(아나 데 아르마스)의 시그널로 쓰였을까

궁금했다

조이가 퇴장할 때 더 짧게 나오고..

조이는 집 안에서도 거실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홀로그램 A.I.

천장에 달린 영사기가 닿는 데까지만 등장할 수 있다.

‘조’(라이언 고슬링)는 조이를 위해

휴대용 커넥터를 선물하고

그녀는 커넥터에 동기화되어

조가 가는 곳 어디라도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피터 우스티노프 / 카라얀

오랜만에 음악을 들으면서

감독의 의도를 어렴풋이 짐작했다.

이 동화극은 음악이 내레이션에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R-3269949-1323231475.jpg 말이 먼저 음악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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