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슈만
위) 셰익스피어 인 러브 (1997)
아래) 로미오와 줄리엣 (1968)
아래) <작은 아씨들>
프리드리히 실러
장갑, Der Handschuh
(...)
발코니 가장자리에서
아름다운 손이 장갑을 떨어트린다
호랑이와 사자
한가운데로
그리고 기사 델로르주에게 조롱하듯이
쿠니군데 양이 말한다
"기사님, 당신의 사랑이 그렇게 뜨겁다면
당신이 매 순간 내게 맹세한 것처럼
그렇게 내게 장갑을 주워주세요"
그리자 기사는 빠른 걸음으로
무시무시한 우리로 내려가
단호한 걸음으로
무시무시한 짐승들 사이에서
대담하게 장갑을 집어 든다
기사들과 귀부인들이
놀라고 겁에 질려 그 장면을 볼 때
그는 침착하게 장갑을 되돌려준다
모든 이의 입에서 칭찬이 울려 퍼질 때
사랑스러운 눈빛에
그는 다가올 행복을 예감하고
쿠니군데 양이 그를 맞이한다
그런데 그는 그녀 얼굴에 장갑을 던지며
"감사는 필요 없습니다, 아가씨"
라고 말하자마자 그녀를 떠난다
슈만이 실러의 시에 곡을 붙였지만
너무 어려우니 들을 사람만 듣자!
우린 쉬운 걸로!
가사가 맘에 안 들면
그래도 아쉬우면
본 윌리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