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먼저 살펴본 <학교종> 노래의
발단인 ‘베르가마스카’는
당대에도 대단히 인기였다.
독일에서도 이 곡조에
가사를 붙인 민속요가 널리 불렸다.
이 민속요의 가사는
혼자 보기엔 너무 아깝다.
클로드에게 번역을 시켰다.
1절
순무와 양배추가
나를 쫓아냈네
어머니가 고기를 요리했다면
나는 계속 머물렀을 텐데
2절
내가 단 한 번 사냥꾼이 된다면
세 자루의 아름다운 총을 사겠네
세 자루의 아름다운 총과 개 한 마리
그리고 통통한 아름다운 아가씨를
3절
그는 곧 아름다운 여사냥꾼을 찾았네
울창한 숲길에서
그 처녀는 참으로 통통했고
총도 개도 없이 그를 받아들였네
4절
그는 그녀와 함께 어머니 집 앞으로 가네
어머니는 굴뚝으로 내다보며 말하네:
"아,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무슨 고슴도치를 데려온 거니?"
5절
"그건 정말 고슴도치가 아니에요,
제 가장 사랑하는 연인이에요!"
"그게 네 가장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그녀를 안으로 데려와라."
6절
"순무와 양배추를 차려주마."
"어머니, 그런 건 귀신이 가져가세요,
저는 모세입니다, 양배추는 싫어해요,
열쇠를 주세요, 닭을 잡겠어요."
7절
할머니는 젊은이를 말리며
뛰어가서 열 손가락으로 막으며 말하네:
"이놈아, 그 암탉은 자유롭게
매일 나에게 황금알 네 개를 낳아준다."
8절
그 젊은이는 매일 더 많은 것을 원하네
이제 아예 아가씨까지 끌고 왔구나
"그럼 어머니, 내놓으세요
내가 숭배할 다른 고기를."
9절
할머니는 그에게 친근하게 손짓하고
아들은 편안히 자리에 앉으니
그녀는 수고양이 한 마리를 잡아
마법 막대기로 구워주네
10절
여사냥꾼이 말하길: "신랑님,
그런 사냥감은 너무 길들었어요
이런 종류는 제게 맞지 않아요
저는 처녀로 남아 제대로 된 걸 먹겠어요."
11절
"무슨 사냥감!" 신랑이 소리치네
"그 고양이는 고귀한 혈통이었어!
이것이야말로 내 사냥감이야!"
여사냥꾼은 숲 속으로 뛰어가네
12절
신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렇게 떠나는 것은 전혀 좋지 않았어!
그들은 구운 고기 앞에 앉았네
의견이 다르지만 한마음으로
13절
할머니는 식사 중에 아들에게 가르치네:
"세상이 갑자기 고상해졌구나
너에게는 마른 들고양이가 좋았는데
그녀에게는 살찐 집고양이가 나빠 보였구나."
요약:
푸성귀 반찬에 질린
아들이 육식 색시를 데려왔는데
신부는 이 집 고양이 고기가
맘에 들지 않아 들고양이를
찾아 집을 나갔다.
교훈:
입맛이 맞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그건 그렇고
바흐가 이 곡을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마지막에 재료로 썼다.
이렇게 진짜인듯 진짜 아닌
가짜 같은 음악 형식을
쿠오들리베트(Quodlibet)라고 부른다.
‘원하는 대로’라는 뜻이다.
결론:
바흐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마지막 변주를
학교종 맘대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