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르 브뤼헐
테아트론, 오페라,
시네마, OTT(Over the top),
버추얼 리얼리티(VR), 메타버스
...
뭐라고 부르거나 오래전부터
꿈꾸던 판타지의 다른 말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인형극의 맨 위에 도달하려는 야망.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손바닥 위에 가지고 오려는 욕망.
유한한 현실을 벗어나 피안에
도달하려는 호기심.
그것을 점점 정교하게
다루는 능력.
작가 미상의 17세기 노래
<천국과 지옥의 치아코나>.
필리프 자루스키 노래
이 천국은 얼마나 좋은가
낙원의 들판에 사는 우리
하느님의 얼굴도 뵙고
이 천국은 얼마나 좋은가
이 천국은 얼마나 좋은가
이 지옥은 얼마나 끔찍한가
영원한 불길에 타는 우리
하느님은 뵐 길이 없고
이 지옥은 얼마나 끔찍한가
이 지옥은 얼마나 끔찍한가
얼음, 바람, 더위 걱정 없는 이곳
날씨는 언제나 온화하네
비바람, 번개도 없으니
언제나 평화로운 천국
언제나 평화로운 천국
불과 얼음이 무섭네
서리와 폭풍우, 폭염까지
끔찍한 날씨라네
비참한 곳에 모인 우리
비참한 곳에 모인 우리
바라는 건 여기 다 있네
싫어하는 건 하나도 없지
뮤즈여, 할 말은 많아요
하지만 노래를 그쳐야 하니까 안 할래요
하지만 노래를 그쳐야 하니까 안 할래요
혐오스러운 것은 여기 다 있네
좋아하는 건 없어, 어떤 즐거움도
사악한 죄악에 둘려 있으니
벗어날 길은 없네, 아주, 전혀, 결단코!
벗어날 길은 없네, 아주, 전혀, 결단코!
이 천국은 얼마나 좋은가
낙원의 들판에 사는 우리
하느님의 얼굴도 뵙고
이 천국은 얼마나 좋은가
이 천국은 얼마나 좋은가
노래 가사가 어쩐지
카멜롯을 떠오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