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와 조니
타이타니아: 당신은 요정나라를 몰래 떠나 인간 세상으로 가서 코린으로 변신해, 하루 종일 갈대 피리를 불며 사랑 노래를 읊조렸죠. 필리다라는 여인에게 사랑의 노래를.
- 윌리엄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가운데
필리다와 코리돈 Phyllida And Corydon
즐거운 5월,
새벽이 막 밝아오는 아침,
나는 숲가를 따라 걸었다.
한창 자랑스러운 5월 속에서,
홀로 있는 그들을 보았네—
필리다와 코리돈.
많은 소동이 있었지, 하느님 아시듯!
그는 사랑하고자 했으나, 그녀는 원치 않았네.
그녀는 말하길, “진실된 남자는 없었어.”
그는 말하길, “당신에게 거짓된 이는 없었네.”
그는 오래도록 그녀를 사랑해 왔다고 했고,
그녀는 말하길, “사랑에는 잘못이 없어야 하네.”
코리돈이 키스를 하려 하자,
그녀는 말했지,
“처녀는 진정으로 마음을 다해 사랑하기 전까지
남자에게 키스해서는 안 돼.”
그녀는 목동에게 불러
모든 하늘을 증인으로 삼게 하고,
말했네,
“그토록 진실된 청년을 사랑한 적 없었어.”
이리하여 귀여운 맹세와 함께,
예 아니요, 믿음과 신의로,
바보 같은 목동들이 쓰는 그 말로,
사랑을 속이지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