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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골무일기

그레트헨의 노래

슈베르트와 베를리오즈

by 정준호

괴테 <파우스트>의 그레트헨은

두 개의 노래로 유명하다.

하나는 물레를 자으며 부르는 노래이고

또 하나는 파우스트를 기다리며 부르는

발라드 ‘툴레의 왕’이다.

슈베르트는 아마 괴테의

거의 모든 시에 곡을 붙였을 것이다.


먼저 <실 잣는 그레트헨>의 반주를

막스 레거가 관현악 편곡했다.

실 잣는 그레트헨 Gretchen am Spinnrade

Meine Ruh ist hin, 내 평화는 사라지고

Mein Herz ist schwer; 내 마음은 무겁다

Ich finde sie nimmer 나는 그것을 다시는

Und nimmermehr. 영원히 찾지 못하리

Wo ich ihn nicht hab, 그가 없는 곳은

Ist mir das Grab, 나에게 무덤이요

Die ganze Welt 온 세상이

Ist mir vergällt. 내게는 쓰디쓰다

Mein armer Kopf 내 가련한 머리는

Ist mir verrückt, 미쳐버렸고

Mein armer Sinn 내 가련한 정신은

Ist mir zerstückt. 산산이 조각났다

Meine Ruh ist hin, 내 평화는 사라지고

Mein Herz ist schwer; 내 마음은 무겁다

Ich finde sie nimmer 나는 그것을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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